황정음 “발연기 논란에 죽을힘 다해 노력”

황정음 “발연기 논란에 죽을힘 다해 노력”

기사승인 2010-04-20 18:59:01

[쿠키 연예] 그룹 슈가 출신 탤런트 황정음이 숱한 화제를 뿌리며 종영한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으로 스타덤에 오르기까지 남모를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황정음은 20일 방송 예정인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에 출연해 “많은 분들이 ‘지붕 뚫고 하이킥’(이하 ‘하이킥’)이 연기자로서 첫 작품이라 알고 계시지만, 사실 연기를 시작한 것은 3년 전”이라고 운을 떼며 형편 없는 연기력을 일컫는 ‘발연기’ 논란에 속병을 앓았던 지난날을 떠올렸다.

황정음은 그룹 슈가에 소속돼 가수로 활동하다가 2007년 SBS 드라마 ‘사랑하는 사람아’를 통해 연기자 변신을 꾀했으나 어색한 감정 표현과 국어책을 읽듯 딱딱한 대사 처리로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SBS ‘겨울새’ 케이블 채널 CGV ‘리틀맘 스캔들2’ MBC ‘에덴의 동쪽’ 등에 출연했으나 이렇다 할 진전을 보여주지 못했다. 연이은 질타에 마음고생을 하던 중 지난해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연인인 SG워너비 김용준과의 아기자기한 사랑이 눈길을 끌어 ‘하이킥’에 출연하게 됐다.

그는 ‘하이킥’에서 발랄한 여대생 역을 맡게 되었을 때 “‘과연 내가 이 캐릭터를 잘 연기할 수 있을까’ 정말 두려웠다”며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으려고 죽을힘을 다해 노력했다. 집에 잠깐 다녀오는 시간도 아까워 방송국 대기실에서 먹고 자며 연기 연습을 했다”고 털어놓으며 연기자로 인정받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이어 “초반에 캐릭터를 잡지 못해 힘들어할 때 이순재 선생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선배 연기자의 도움도 잊지 않았다.

황정음의 ‘하이킥’ 이야기는 20일 오후 11시5분 ‘강심장’을 통해 자세히 공개된다. 이외에도 ‘하이킥’이 낳은 스타 유인나와 이광수를 비롯해 가수 하춘화, 그룹 샤이니 온유, 유키스 동호, 배우 안재모, 고은미, 류태준 등이 걸출한 입담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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