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의리남” 비, 무명시절 함께한 매니저에 축가 ‘선물’

“역시 의리남” 비, 무명시절 함께한 매니저에 축가 ‘선물’

기사승인 2010-04-22 12:33:00

[쿠키 연예] 월드스타 비가 바쁜 일정을 쪼개 과거 무명시절을 함께했던 옛 매니저의 결혼식에 참석, 축가로 우정을 과시한다.

스페셜 앨범 ‘백 투 더 베이직’으로 분주하게 활동 중인 비는 오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압구정동 컨벤션H홀에서 열리는 제이튠캠프 구태원 이사(34)의 결혼식에 참석한다. 비는 이날, SBS ‘인기가요’ 출연이 예정돼 있는 터라 노래를 부르자마자 방송국으로 직행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축가를 자청했다.

비와 구 이사는 스타와 매니저로 처음 만나 무명시절을 함께 이겨냈다. 구 이사의 예비신부 최선화 헤어메이크업 실장(33)도 데뷔 앨범 ‘나쁜 남자’ 시절부터 헤어를 담당해 비와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비가 어려운 시절을 함께 한 구 이사에 대해 돈독한 우정을 과시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구 이사와 최 씨가 웨딩사진을 촬영했을 때에도 스튜디오를 방문해 기념사진을 남겼다. 당시 비는 스페셜 앨범 발매와 컴백 무대를 준비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구 이사는 22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비가 할리우드 영화 촬영 및 프로모션으로 해외에 나가있었을 때 제 아버님의 건강이 좋지 않았다. 각종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정신이 없었을 텐데도 수시로 전화해 아버지의 건강을 물었다”며 “기쁠 때나 힘들 때 언제나 힘이 되어주는 친구라 늘 감사한 마음 뿐”이라고 비를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평소 비는 지인들의 경조사를 손수 챙기는 ‘의리남’으로 유명하다. 지난 1월 100년 만에 내린 폭설로 발이 꽁꽁 묶였음에도 불구하고 소속사 조동원 대표이사의 첫째 아들 돌잔치에 참석하기 위해 10년 만에 지하철을 이용했다. 조 대표가 결혼했을 때 축가를 자청했음은 물론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비는 지인들의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선다. 해외에서 활동 중일 때는 어쩔 수 없지만 국내에 있을 때는 지인들의 경조사를 최대한 챙기려고 노력한다”면서 “전 소속사인 JYP 엔터테인먼트에 있었을 때도 앨범 발매, 공연, 드라마 촬영, 해외진출 준비 등으로 지금보다 더 바빴는데도 소속사 식구들의 일이라면 자기 일처럼 먼저 나섰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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