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09~201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미드필더 라이언 긱스의 2골과 루이스 나니의 결승골을 묶어 3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25승4무7패(승점 79점)로 한 경기 덜 치른 첼시(24승5무6패·승점 77)를 승점 2점 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첼시는 25일 스토크시티를 상대로 정규리그 36라운드를 치른다.
맨유는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원톱으로 세우고 미드필더 라이언 긱스와 루이스 나니, 대런 플레처, 폴 스콜스,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중원에 배치했다. 수비수 파트리스 에브라와 네마냐 비디치, 조니 에반스, 라파엘 다 실바는 골키퍼 에드윈 반데사르와 함께 골문을 지켰다.
맨유는 후반 13분 긱스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다 12분 뒤 토트넘 수비수 레들리 킹의 헤딩 동점골을 내줬다. 동점으로 끝날 경우 우승을 놓칠 수 있는 위기에서 팀을 구해낸 것은 나니였다.
나니는 후반 36분 상대 골키퍼 에우렐요 고메스의 키를 넘기는 재치있는 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린 뒤 후반 41분 페널티킥까지 유도했다. 긱스는 키커로 나와 추가골에 성공하며 나니에게 공격포인트를 선사했다.
한편 이청용(22·볼튼 원더러스)은 25일 볼튼 리복스타디움에서 끝난 포츠머스와의 정규리그 36라운드에서 후반 25분 교체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볼튼은 이날 승리할 경우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었으나 2대2로 비겨 9승9무18패(승점 36)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