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인도의 한 촌로가 70년 동안 아무런 음식과 물조차 입에 대지 않고 살아왔다고 주장, 과학자들이 검증에 나섰다.

올해 82세의 프랄라드 자니는 현재 인도 아메다바드에 있는 한 병원에서 인도 국방연구개발기구의 연구진에 의해 그의 주장이 사실인지 여부에 대해 면밀한 검증을 받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니는 6일 동안 음식과 물을 전혀 섭취하지 않은 상태로 지냈지만 그의 몸에서는 영양부족이나 수분부족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건강한 상태였다.

자니는 영혼의 생명력으로 살아가는 ‘호흡주의자’로 간주되고 있으며 그는 스스로 ‘여신의 영약’으로 삶을 지탱해 나간다고 믿고 있다.

국방연구소 측은 자니의 연구를 통해 자연재해 등으로 위기에 처한 군인이나 재난 피해자들이 음식물 없이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는 핵심적 실마리를 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방연구소 G 일라바자간 박사는 “그의 주장이 사실로 증명된다면 이는 의학계의 혁명이 될 것”이라며 “자연재해나 해상 표류 등 극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자니에 대해 단순한 사기꾼일 뿐이라며 이 연구가 무엇을 밝히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폄하했다.

호주 영양학자 조애너 맥밀런 프라이스 박사는 “이 실험은 영혼의 힘을 보여주려는 것인가”라며 “인간이 일주일 이상 음식과 물을 섭취하지 못한다면 근육 체계가 붕괴되고 심장 근육이 이완돼 결국 죽을 수밖에 없다”고 일축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민 기자 tazz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