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지역정가 등에 따르면 한나라당 소속의 중구 김기환 시의원과 김재열 시의원, 박래환 구의원, 박영철 전 구의원 등은 공천 탈락에 반발해 이날 중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조용수 중구청장은 28일 오전 9시 50분쯤 구청장실에서 “당의 심사가 객관성이 결여됐고,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게 맞겠다고 생각해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들은 특히 중구청장 공천에서 탈락한 조용수 현 구청장과 연대해 공동 선거전을 펼 것으로 알려졌다.
류재건 전 북구의장에게 끝내 후보 자리를 물려준 강석구 북구구청장은 무소속 출마에 무게를 두고 여론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시당 관계자는 “정당 공천에 대한 반발과 이에 따른 지지자들과의 동반 탈당, 무소속 출마로 이어지는 수순 밟기가 잇따르고 있다”며 “앞으로 각 예비후보들 간 유·불리에 따라 합종연횡 등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울산시당은 성명서를 내고 “공천에 불복해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당선 유무와 관계없이 복당을 절대 불허하겠다”고 견제했다.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