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아빠’ 장동건 “고소영 닮은 딸 갖고 싶다”

‘예비아빠’ 장동건 “고소영 닮은 딸 갖고 싶다”

기사승인 2010-05-02 15:42:00

[쿠키 연예] ‘한국의 브란젤리나’ 장동건 고소영 커플이 서로의 동반자가 되어 평생 앞길을 밝혀주기로 했다.

[관련 화보] 장동건-고소영 결혼식 현장 더보기

고소영 장동건 커플은 2일 오후 2시30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 앞뜰에 하얀 꽃으로 장식된 야외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장동건은 임신한 예비신부 고소영을 위해 천천히 보폭에 맞추며 무대에 올랐다. 서로의 손을 꼭 붙잡은 두 사람은 결혼식을 앞두고 행복하다는 듯 만면에 미소를 지었다.

톱스타들답게 결혼식 의상도 화려했다. 장동건은 ‘톰 포드’ 검은색 턱시도에 나비넥타이로 깔끔하게 멋을 냈으며, 고소영은 ‘오스카 드 라 렌타 바이 소유’ 톱 드레스를 입어 화사함을 살렸다. 특히 고소영은 머리 왼쪽에 커다란 꽃 장식을 달았으며, 드레스에도 큰 꽃무늬가 수놓아져 있어 ‘한 송이 백합꽃’을 연상케 했다. 지난달 22일 ‘임신 3개월’ 소식을 알렸다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군살 없는 몸매였다.

두 사람은 취재진의 뜨거운 관심에 화답하듯 한 번 잡은 손을 놓지 않은 채 환한 미소를 지으며 포토타임을 가졌다. 장동건은 취재진의 키스 요청이 떨어지자마자 고소영의 오른쪽 볼에 살짝 입술을 갖다 대는 센스를 발휘했다.

짧은 포토타임이 끝난 뒤 장동건은 “그동안 배우이자 한 남자로 많은 관심을 받아 부담스러웠는데 오늘만큼은 모든 게 감사함으로 돌아오는 것 같다”며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사랑과 관심만큼 예쁘게 잘 살겠다. 많이 축복해 달라”고 결혼식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에 고소영은 “그동안 많은 관심을 받은 만큼 성실하고 예쁘게 잘 살겠다”고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말을 보탰다.

2세의 건강에 대해 묻자 고소영은 “아기는 건강하다”고 짤막하게 대답했고, 장동건은 “며칠 전 병원에 갔더니 건강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 아이를 건강하게 낳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누구를 닮은 아이를 갖고 싶냐고 묻자 “아직 아들인지 딸인지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고소영 닮은 딸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동건은 “결혼한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았는데 이 자리에 서니까 떨린다”고 긴장한 듯한 표정을 지었으며 “이 자리에 와주신 모든 분들께 일일이 인사를 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 앞으로 인사드릴 기회가 더 많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예쁘게 봐주시고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달라”고 대중의 관심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았다.

한편 ‘세기의 결혼식’으로 불리는 만큼 300여명에 달하는 국내 취재진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이 둘의 인기를 실감케 했으며, 특히 한류스타들답게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해외 매체에서도 100여 명이 참석했다.

두 사람은 오후 5시 신라호텔 다이너스티 홀에서 500여명의 하객 앞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주례는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이 맡으며, 사회는 영화계 선배인 박중훈이 담당한다. 축가는 두 사람과 친분이 두터운 가수 신승훈이 부르며, 부케는 가수 출신 배우 이혜영이 받기로 했다.

고소영 장동건 커플은 2일 결혼식을 올리고 신라호텔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에서 머문 뒤 다음 날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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