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커플’ 장동건·고소영, 500여 하객 앞에서 ‘품절남녀’ 되던 날

‘세기의 커플’ 장동건·고소영, 500여 하객 앞에서 ‘품절남녀’ 되던 날

기사승인 2010-05-02 18:54:00

[쿠키 연예] 어느 결혼식이 이보다 더 화려할 수 있을까.

2일 오후 5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한 사람만의 연인’이 되기 위해 결혼식을 올린 톱스타 고소영과 장동건의 ‘스타파워’는 남달랐다.

[관련 화보] 장동건-고소영 결혼식 현장 더보기

공식적인 교제가 공개된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2일 부부로 연을 맺기까지 드레스, 반지, 웨딩화보, 허니문 룸 등 일거수일투족이 보도됐으며, 결혼식 현장에는 근래 보기 드물게 국내·외 400여명(장동건 소속사 집계 기준)이라는 대규모 취재진을 집결시켰다. 또한 한류스타답게 일본, 대만, 홍콩, 중국 등 해외 팬들도 상당수 입국,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해줬다.

결혼식장에는 스타와 유명인사가 자리해 대규모 연례행사를 방불케 했다. 배우 안성기, 설경구, 박중훈, 이병헌, 정우성, 차승원, 이정재, 소지섭, 김희애, 권상우-손태영 부부, 정준호, 송승헌, 김남길, 김승우-김남주 부부, 하지원, 현빈, 신민아, 공형진, 차태현, 안재욱, 유동근-전인화 부부, 손지창-오연수 부부, 김민희, 가수 신승훈, 비, 김민종, 이정현 감독 이명세, 장진, 디자이너 앙드레 김 등이 자리를 빛냈다.

작품 활동 기간이 아니면 좀처럼 얼굴을 보기 힘든 거물급 스타들까지도 총출동해 두 사람의 화려한 인맥을 가늠할 수 있었다.

특히 손태영-권상우 부부는 아들 룩희를 데리고 포토존에 등장해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한 몸에 받았다. 고소영의 부케 주인공인 이혜영은 붉은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팬들의 애정도 각별했다. 현장에서 만나본 30대 일본인 나오코 다카다 씨는 “고소영 장동건의 결혼식을 보기 위해 30일 입국했다”며 “두 사람의 행복한 첫 출발을 가까운 곳에서 보고 싶어서 숙소도 신라호텔로 잡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장동건의 팬임을 밝히며 “영화 ‘친구’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을 보면서 장동건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잘생긴 얼굴은 물론이거니와 항상 웃는 얼굴로 자상하게 팬들을 대해주는 모습에 더욱 반하게 됐다”고 좋아하는 이유를 설명했으며 “두 사람의 열애와 결혼 소식이 알려졌을 때 장동건 팬들이 놀랐던 건 사실이지만, 좋아하는 스타가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고소영에게도 사랑이 담긴 축하의 박수를 보내줬다”고 일본 팬들의 반응을 들려줬다.

신라호텔 일대도 교통 혼잡을 빚었다. 특히 매주 일요일은 신라호텔 옆에 자리 잡은 신라면세점을 방문하는 소비자들로 북적거렸지만, 장동건 고소영의 결혼식으로 더욱 혼잡해졌다는 것이 신라호텔 관계자의 설명이다.

교통정리를 담당하는 한 관계자는 “권상우-손태영 결혼식 때보다 200~300명 정도 더 많이 몰린 것 같다”고 추측하며 “장동건 고소영의 결혼식을 보기 위해 오늘 아침부터 팬들과 기자들이 장사진을 이뤘다”고 밝혔다.

한편 장동건 고소영은 본식을 앞둔 오후 2시30분 신라호텔 영빈관 야외무대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장동건은 예비신부와 태아의 건강을 위해 보폭을 조절하며 무대에 오르는 배려를 잊지 않았다.

아이보리 커튼에 하얀 꽃으로 수를 놓은 무대에 선 두 사람은 동화 속 연인처럼 아름다웠다. 장동건은 검은색 정장에 나비넥타이로 고소영은 허리 라인을 강조한 톱 드레스로 ‘조각 미남미녀’라는 수식어를 입증했다. 지난달 임신 3개월을 알린 고소영은 여전히 늘씬한 몸매를 과시해 취재진의 주목을 받았다.

2일 오후 5시 결혼식을 올린 고소영 장동건 커플은 신라호텔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에서 하룻밤을 더 머문 뒤 다음 날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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