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프린세스’ 알짜 드라마?…시청률은 ‘저조’·광고는 ‘완판’

‘검사 프린세스’ 알짜 드라마?…시청률은 ‘저조’·광고는 ‘완판’

기사승인 2010-05-06 11:22:00

[쿠키 연예] 경쟁 드라마에 밀려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 중인 SBS ‘검사 프린세스’(연출 진혁 극본 소현경, 이하 ‘검프’)가 광고 완전 판매로 위안을 얻고 있다.

‘검프’는 지난달 28,29일 방영된 9,10회 방송분에서 광고 완판 기록을 세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드라마 ‘검프’에 붙을 수 있는 광고 개수는 15초짜리 총 28개로, 당시에는 15초짜리 광고 26개에 30초짜리 광고 하나가 더 붙어 완전 판매를 기록했다.

‘검프’는 10.7%(AGB 닐슨 미디어 리서치, 5일 기준)의 낮은 시청률로 KBS ‘신데렐라 언니’(18.3%)와 MBC ‘개인의 취향’(12.6%)에 밀리고 있지만, 방송 이후의 파장이 크다는 점이 광고주의 마음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엉뚱한 신임 검사 ‘마혜리’(김소연)가 사건을 해결해가며 성장하는 모습과 ‘마혜리’의 키다리 변호사 ‘서인우’(박시후 분)와의 아기자기한 사랑이 시청자의 눈길을 끌어, 방송이 끝난 이후에는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검프’ 관련어가 오르내린다.

주연배우 김소연과 박시후의 해외 인기도 무시할 수 없다. 김소연의 전작 ‘아이리스’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점과 박시후의 전작 ‘가문의 영광’이 일본과 동남아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는 점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또 ‘검프’가 중국 검색포털사이트 ‘바이두’(Baidu)에서 ‘젠차관궁주’(察官公主)라는 이름으로 중국 내 한국드라마 1위를 차지하고 있어 향후 한류드라마로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SBS 드라마센터의 김영섭 기획 2CP는 “‘검프’가 시청률이 낮은 데도 불구하고 광고가 완전 판매를 기록했다는 것은 드라마가 주는 진정성을 많은 분들이 인정해주셨다는 점”이라고 자평하며 “그동안 밝히지 못했던 궁금증이 남은 방송분에서 풀릴 예정이니 더 많은 관심을 보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찬란한 유산’ 소현경 작가와 진혁 PD가 힘을 합친 ‘검프’는 신임검사 ‘마혜리’의 좌충우돌 성장기로 이달 말까지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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