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제 본명이 영애인 줄 알아요”

김현숙 “제 본명이 영애인 줄 알아요”

기사승인 2010-05-08 18:16:00

[쿠키 연예] 케이블 채널 tvN ‘막돼먹은 영애씨’ 여주인공 김현숙이 지난 2006년부터 ‘이영애’로 살아오면서 극중 상황이 현실과 혼돈된다고 털어놨다.

김현숙은 7일 오후 3시 서울 대학로 예술마당 1층 카페 지베르니에서 진행된 ‘막돼먹은 영애씨7’ 기자간담회에서 “제 미니홈피를 방문한 사람들이 ‘현숙’보다는 ‘영애’로 부르며 글을 남기실 만큼 영애가 본명이 되어버렸다. 누군가 현장에서 ‘현숙아’라고 부르면 다들 놀라는 눈치”라며 “4년 동안 영애로 살아서 현숙보다는 영애가 더 익숙하다. 이제는 영애가 내 분신이 되어버렸다”고 말했다.

시즌7 속 영애 캐릭터에 대해서는 “소시민 영애가 살아가는 모습은 그동안 보여준 것과 비슷하다”고 입을 떼며 “남자 복이 타고났는지 산호(김산호)와 동건(이해영)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즐기는 마음으로 열심히 연기에 임하고 있다”고 웃으며 설명했다.

시즌7까지 방영될 수 있었던 인기 비결에 대해서는 “시청자의 사랑과 드라마에 대한 호평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자평하며 “그동안 출연했던 모든 배우가 서로에게 많은 도움을 줬고, 주인의식을 가졌기에 더욱 힘을 얻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앞으로 몇 시즌까지 갈 수 있는 지 예상 하냐고 묻자 “시청자의 사랑과 작가의 역량에 달려있는 것 같다”고 내다보며 “우리가 아무리 하고 싶다고 해서 끝까지 갈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제작진에서는 시즌 15까지 생각하던데, 살찐 몸을 계속 유지한다는 게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다”고 웃으며 너스레를 떨었다.

‘막돼먹은 영애씨’는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로 영애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희로애락을 6mm 카메라 앵글, 상황 자막, 톡톡 튀는 내레이션 등으로 빚어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시즌7에서는 서른셋에 접어든 영애가 일과 사랑에서 갈림길에 놓이게 된다. 형관(유형관)은 팀장으로 지내오던 그린 기획을 박차고 나가 이전 회사 ‘아름다운 사람들’ 재건에 돌입한다. 영민(김현정)의 부인 강소라(강소라)가 새로운 인물로 등장한다. 일곱 번째 숨고르기를 마친 ‘막돼먹은 영애씨’는 오는 14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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