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분쟁 중’ 강지환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고 싶었다”

‘소속사 분쟁 중’ 강지환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고 싶었다”

기사승인 2010-05-10 16:53:00

[쿠키 연예] 전 소속사와 소송 중인 배우 강지환이 연기 활동의 갈급함을 느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강지환은 전 소속사 잠보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소속사를 이전했으며, 소속사는 이중 계약을 이유로 강지환은 횡령 및 사문서 위조 혐의로 맞고소한 상황이다. 강지환은 소속사 분쟁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음을 암시하듯 다소 핼쑥한 얼굴의 모습을 드러냈다.

강지환은 10일 오후 2시 서울 SBS 목동사옥에서 열린 ‘커피하우스’(극본 송재정, 연출 표민수) 제작발표회에서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고 싶었다”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의미하는 듯 덤덤한 말투로 입을 뗀 뒤 “영화를 촬영할 때에도 TV를 보면서 드라마에 출연하고 싶었다”고 고백하며 KBS 드라마 ‘쾌도 홍길동’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커피하우스’는 일반적 로맨틱 코미디와 달리 드라마와 시트콤의 경계를 오가는 독특한 형식이 마음에 들어 출연을 결심했다. 오후 9시에 방영된다는 점도 하루 일과를 정리하면서 쉬는 마음으로 편안히 즐겨보실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밝히며 “매회 에피소드로 연결되어 있어서 색다른 도전이 될 것 같았다. 표민수 PD와 한번쯤 작업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꿈을 이루게 됐다”며 ‘커피하우스’를 차기작으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소속사와의 분쟁에 대해서는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하며 “소송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입장을 정리해 표명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말을 아꼈다.

강지환은 극중 젊은 나이에 베스트셀러를 연속으로 터뜨리면서 일찌감치 스타덤에 오른 소설가 ‘이진수’ 역으로 등장한다. 까칠한 성격에 독종 캐릭터이나 장난기가 많고 유머러스하다.

강지환은 ‘이진수’ 캐릭터에 대해 “그동안 맡았던 캐릭터 중에 가장 독특하고 4차원적 캐릭터”라며 “색다른 소설가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연기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품을 활용하고 재미난 애드리브를 많이 시도하고 있다”며 “흔히 소설가라 하면 점잖고 고지식한 이미지를 떠오르기 마련인데 그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캐릭터 소화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는 중이라고 털어놨다.

강지환의 안방 복귀작인 ‘커피하우스’는 커피숍과 출판사를 배경으로 소설가 ‘이진수’, 북카페 사장 ‘서은영’(박시연), 공무원 준비생 ‘강승연’(함은정), 서은영의 전 약혼자 ‘한지원’(정웅인) 네 명의 엇갈린 사랑 이야기로 오는 17일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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