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풍성하고 화려하게” 제4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초청 해외 작품 ↑

“더 풍성하고 화려하게” 제4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초청 해외 작품 ↑

기사승인 2010-05-11 14:10:00

[쿠키 문화] 올해로 네 살을 맞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6개국 해외 초청작과 함께 지난해보다 한층 풍성해진 규모로 관객을 만난다.

내달 12일 축포를 쏘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aegu International Musical Festival, DIMF)은 한국 유일의 국제 뮤지컬 축제로, 뮤지컬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인과 향유할 수 있는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행사다.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11일 오전 11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4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기자회견에서 “해외 공식초청작이 지난해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며 “멕시코, 호주, 미국, 영국 등 6개국의 유명 뮤지컬들을 만나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뉴욕 타임즈가 극찬하고 ‘제6회 뉴욕뮤지컬페스티벌 어워즈’에서 최우수 작곡상, 최우수 앙상블상 등을 휩쓴 미국 작품 ‘아카데미’도 대구를 찾아온다.

배 집행위원장은 “지난해까지 ‘청소년뮤지컬연기경연대회’를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번외 행사로 진행했는데, 이번에는 주요한 부대 행사 중 하나로 추가시켰다”며 “미래의 뮤지컬 샛별을 육성하고 키워내기 위한 일환으로 새롭게 개편한 것”이라고 청소년 육성 부대 행사도 지난해와 비교해 달라졌음을 밝혔다.

개막작은 16세기 프랑스 역사를 현대적 팝 오페라로 재연한 멕시코의 ‘앙주’로 정해졌다. 폐막작은 미국의 토니상에 버금가는 호주의 헬프먼 어워드에서 2005년 최우수 극작과 최우수 작품을 수상한 호주의 ‘사파이어’로 결정됐다.


원종원 집행위원은 “현재 국내에서 영미권 공연이 줄을 잇고 있지만, 외국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지난 11개월 동안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뮤지컬 정보를 수집해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귀한 작품을 소개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에 배 집행위원장은 “외국 작품은 국내나 아시아에서 처음 소개되는 생소한 작품들 위주로 섭외했다. 호주와 멕시코 공연은 적극적 러브콜을 통해 성사된 것”이라며 선정 기준을 밝혔다.

유희성 집행위원은 “매년 심사를 맡고 있는데 한국 뮤지컬 수준이 상당히 높아져 깜짝 놀랐다”며 “특히 신생 뮤지컬의 작품 완성도가 높았다. 이는 한국 뮤지컬 발전에 있어서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자평했다.

전 국민을 비탄에 잠기게 만들었던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신성일 이사장은 “천안함 침몰 사태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국비로 행사를 진행하다 보니 수익금 중 일부를 기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내달 12일 대구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 음악당에서 전야제를 시작으로 24일 동안 공식초청작 9편, 창작지원작 6편, 대학생 뮤지컬 작품 10편 총 26편의 공연을 대구지역 주요 공연장 및 동성로 일대에서 진행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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