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생활] 쓰레기를 먹고 자라나는 곰?
일본 한 디자인 회사가 고안한 깜찍한 쓰레기봉투가 일본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일본 익사이트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일본 디자인 사무소 ‘에딩: 포스트’가 지난해 2월 제작한 ‘포펫’이란 이름의 제품은 곰 모양의 쓰레기봉투다. 장난감 같이 보이는 이 제품은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올해 한 중학교 미술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에딩: 포스트측은 “쓰레기를 쓰레기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고 싶었다”며 “쓰레기도 애완동물이 될 수 있다는 콘셉트로 이 같은 제품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쓰레기를 담으면 담을수록 곰 형태가 확실해 진다. 회사 측은 “쓰레기를 버리는 것이 곧 곰을 기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이 제품을 구입해 쓰레기를 넣지 않고 휴지나 헝겊을 넣어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익사이트 뉴스는 덧붙였다.
이 제품은 재미있는 아이디어 덕분에 아이들 환경 교육에도 활동되고 있다. 부모가 아이에게 “버리지 말아야 하는 것 까지 버리면 곰이 배탈이 난다”고 말하면서 재활용 쓰레기를 분리하도록 하는 것이다.
일본 내 뿐만 아니라 덴마크 다자인 숍에서도 판매되는 있는 이 제품의 가격은 4.5L 1장에 189엔(2400원)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