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생활] 아찔한 굽 높이로 스타일을 살려주던 킬힐 열풍을 웨지힐이 이어 받고 있다. 일명 ‘통굽’으로 불리던 웨지힐이 과거의 투박했던 모습 버리고 한층 날렵한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온라인 종합 쇼핑몰 디앤샵의 경우 5월 현재 신발.가방 카테고리에서 웨지힐 샌들이 전체 판매량 1위를 기록 중이다. 여성 샌들 카테고리에서도 상위 10권 제품 중 1위를 포함해 웨지힐이 4개나 될 만큼 관심이 뜨겁다.
디앤샵의 김해동 MD는 “지지하는 힐이 좁아 발목의 꺾일 위험이 높은 킬힐에 비해 웨지힐은 앞굽 때문에 발목의 꺾임이 적고 발바닥 전체를 안정적으로 지지해주기 때문에 구두의 높이는 유지하면서도 하이힐이 가져오는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인기 비결을 설명했다.
최근 웨지힐 슈즈는 기존의 투박했던 디자인에서 벗어나 한결 앙증맞은 장식과 색감으로 거듭났다. 특히 리본이나 파스텔컬러, 체크무늬 등을 통해 사랑스러운 느낌을 강조한 ‘소녀풍’ 웨지힐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소녀풍 웨지힐의 경우, 밑단이 하늘하늘하게 퍼지는 스커트형 팬츠나 원피스와 함께 연출하면 귀여우면서도 단정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이번 시즌에는 기존 다양한 스타일의 구두에 웨지힐을 더한 제품들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글레디에이터 웨지힐은 화려한 스타일로 짙은 컬러의 스키니 팬츠나 H라인의 스커트와 함께 코디하면 세련된 느낌을 살릴 수 있다. 신발 자체가 화려하니 의상은 심플하게 입는게 센스있어 보인다.
최근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고소영이 착용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독특한 스니커즈형 웨지 힐도 인기 아이템 중 하나다. 캐주얼한 느낌이 가장 강한 스니커즈형 웨지힐은 데님 미니스커트나 레깅스와 같은 활동적인 차림에 어울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