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동방신기의 유노윤호가 홍콩 공항 남자 화장실에서 현지 여성 팬들의 사과를 받는 웃지 못 할 해프닝을 겪었다.
19일 동영상 포털 사이트 유튜브에는 이 같은 장면은 담은 다수의 동영상이 올라와 있다.
해체설로 몸살을 앓고 있는 동방신기는 현재 멤버별로 따로 활동하고 있다. 유노윤호는 16일 홍콩에 화보 촬영차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항에는 유노윤호를 보기 위해 수많은 팬들이 몰렸다. 팬들은 손에 카메라나 한글로 적힌 플랜카드를 들고 그를 에워쌌다. 공항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유노윤호는 팬에 둘러싸여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몰려드는 팬들에 치이던 유노윤호는 남자화장실이 앞에 보이자 안 으로 들어갔다. 팬 대부분은 여자였기 때문에 이들은 화장실까지 쫓아 오지 못했다.
‘오빠’를 조금이라도 더 보고 싶은 팬들은 화장실 앞에서 진을 치고 서서 기다렸다,
하지만 이내 자신들 때문에 화장실로 줄행랑을 친 것이 미안했는지 팬들은 한국어로 “미안해”를 연호하면서 사과했다. 또박또박한 말투로 10차례 이상 미안하다고 함께 외친 팬들은 이후 “사랑해”라고 합창하며 ‘오빠’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어느 정도 팬들이 사라지고 상황이 정리되자 유노윤호는 선글라스를 끼고 화장실에 나와 유유히 팬들 사이를 빠져 나갔다.
이 같은 동영상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유노윤호를 궁지에 몰아넣고 금세 사과하는 모습이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