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생활] “이처럼 괴기스러운 웨딩 사진 보신 적 있으세요?”
순백 웨딩드레스와 사랑스러운 신부의 미소, 깔끔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듬직한 신랑.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결혼사진의 한 장면이다.
하지만 삐삐밴드 출신 가수이자 스타일리스트 이윤정과 설치 미술 작가이자 음악 프로듀서 이현준은 25일 파격적이고 기괴한 웨딩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내달 10일 화촉을 밝힌다.
2008년 음악, 미술 등 예술분야에서 활동하다 연인사이로 발전해 온 이윤정과 이현준은 토털 아트 퍼포먼스팀 ‘EE’ 를 결성해 음악과 전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둘은 자신의 결혼을 앞두고 세상에 단 하나뿐인 웨딩 사진을 직접 연출했다.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이윤정은 짧은 미니 드레스를 입고 머리를 노랗게 염색을 한 채 섹시한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이현준은 커다란 가운을 입어 가슴 근육을 자연스럽게 노출했다. 또 덥수룩하게 코, 턱 수염을 길렀다.
이들의 스타일링과 포즈는 공포영화의 한 장면처럼 괴기스럽기까지 하다.
피로연도 남다르다. 결혼식이 끝난 뒤 ‘E+E 애프터 파티’를 진행해 신랑과 신부가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DJ와 패션, 음악계의 지인들과 참석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