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가 엉덩이를 드러낸 듯한 착각이 일게 하는 경기 의상으로 또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다수의 해외 뉴스 사이트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24일부터 열린 프랑스 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그러나 해외 가십 사이트는 그녀의 경기결과 보다 민망한 의상에 관심을 더 두었다. 그녀는 코르셋을 연상케 하는 검은색 대회복을 입고 나왔다. 어깨 끈과 레이스 곳곳에는 붉은색 레이스 장식이 달려있어 잠옷 같다.
압권은 하체 부분이다. 경기를 치르다 과격한 동작에 엉덩이가 드러났는데 그녀는 피부색과 유사한 속바지를 입었다. 엉덩이 라인이 다 드러나 아무것도 입지 않은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월리엄스는 지난 1월 열린 호주에서도 피부색과 같은 컬러의 속바지를 입어 도마 위에 올랐다.
해외 언론들은 월리엄스 본인이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진 이 같은 의상을 왜 입었는지 아직도 의문이 간다며 의아해했다.
하지만 윌리엄스는 담담했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거의 누드 같아 보이게 입은 것은 전적으로 나를 아름답게 보이게 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프랑스 오픈 조직위원회 대변인도 “그녀가 아랫도리에 아무것도 입지 않은 것 같아 보일 뿐이지 실제로는 누드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또 “일부가 그녀가 그렇게 입고 나오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지 몰라도, 조직위 차원에서 부정적인 반응은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선수의 과도한 의상 선택에 대해 “경기에만 집중했으면 좋겠다” “다른 선수의 집중력을 흩트리기 위한 전략 아닌가”하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