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MBC 창사 49주년 특별드라마 ‘동이’(연출 이병훈, 극본 김이영)가 9주째 월화드라마 1위 자리를 사수하며 이병훈 PD의 ‘가마솥 시청률 공식’을 또다시 입증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 닐슨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동이’는 8일 방송에서 전국 시청률 25.8%를 기록해 비슷한 시간에 경쟁하는 SBS ‘자이언트’(14.9%)와 KBS 2TV ‘국가가 부른다’(5.4%)를 멀찌감치 따돌리며 시청률 왕좌에 올랐다.

‘동이’는 지난 3월22일 첫 방송을 시작한 후 월화드라마 1위 자리를 선점한 KBS ‘부자의 탄생’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4주차에 접어든 지난 4월12일부터 17.9%로 1위 자리를 꿰찬 뒤에는 경쟁 드라마에 한 번도 내주지 않고 18회 연속에 해당하는 9주째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달 11일에는 자체 최고 시청률 26.2%를 기록하며 30% 고지를 향해 돌진 중이다.

지난 2007년 방송됐던 MBC ‘이산’ 역시 방송 6주차에 타방송사의 프로그램을 누르고 시청률 1위를 해 초반에는 이렇다할 활약을 못하다가 서서히 끓어오르는 ‘가마솥 시청률’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8일 24회 방송에서는 행방이 묘연했던 동이(한효주)가 평안도에서의 생활이 공개됐으며, 세자(경종)의 청국 고명이 늦어지자 이를 해결하러 의주로 떠난 장희재(김유석)가 동이와 조우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오는 14일 25회에서는 장희재가 동이를 추격하는 장면이 긴박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