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신사옥 착공…‘상암 시대’ 위한 ‘첫 삽’ 뜨다

MBC 신사옥 착공…‘상암 시대’ 위한 ‘첫 삽’ 뜨다

기사승인 2010-06-18 16:36:00

[쿠키 연예] MBC가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신사옥 착공식을 열고 2년 9개월간의 건축 작업에 돌입한다.

18일 오전 오상진·손정은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된 착공식은 김재철 MBC 사장을 비롯해 정운찬 국무총리,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MBC 아나운서 출신 변웅전 의원, 박선영 의원, 조윤선 의원, 배우 이순재 등 각계각층의 인사가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뉴스데스크’의 권재홍·이정민 앵커는 영상을 통해 “국민의 눈과 귀가 되어 시청자에게 공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방송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MBC 관계자를 대표해 착공식 착수 소감을 밝혔다.

방송 관계자는 영상 메시지로 축하의 마음을 보탰다. 강호동은 “5000만 국민에게 사랑받는 방송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으며 유재석은 “사옥이 어떻게 지어질 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국민에게 큰 기쁨을 줄 수 있는 방송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멀리서나 신사옥 착공을 축하 드린다”며 “국민의 사랑을 받는 MBC가 되길 소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착공식은 인기 걸 그룹의 축하무대에 이르면서 분위기가 절정에 달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브라운아이드걸스는 ‘아브라카다브라’(Abracadabra)를, 소녀시대는 ‘오’(Oh!)와 ‘지’(Gee)를 부르며 착공식을 축하했다. 소녀시대는 방송 출연 스케줄로 인해 써니, 서현, 수영, 윤아, 태연만이 무대에 올랐다.

MBC 상암 신사옥은 부지면적 34,209㎡(10,348평)에 건축 연면적 148,737㎡(44,993평) 규모로 지어지며 오는 2013년 3월에 준공 완료될 예정이다. MBC 신사옥은 ‘첨단’과 ‘자연’에 초점을 맞췄다. 투시형 라디오 스튜디오, 미디어 체험시설, 방송 갤러리 등 첨단 방송 센터가 생기며 옥외수경시설, 태양광 발전, 지열시스템 등 친환경 대체 에너지를 사용한다.

상암동에 자리 잡는 MBC는 2013년 하반기에 첫 전파를 쏜다. 경기도 일산드림센터는 지금처럼 방송 제작부서로 활용되며, 서울 여의도에 자리 잡은 사옥은 상암동 신사옥이 완성되는 2013년을 전후로 매각될 예정이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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