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MIT 재학생이 부른 ‘일어나 대한민국’…알고 보니 가수 ‘한’의 노래

美 MIT 재학생이 부른 ‘일어나 대한민국’…알고 보니 가수 ‘한’의 노래

기사승인 2010-06-25 14:48:00

[쿠키 연예] 미국 MIT 재학생이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한 태극전사의 선전을 기원하며 불러 화제를 모은 노래 ‘일어나 대한민국’이 가수 ‘한’의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포털사이트 네이트 동영상 코너에는 다섯 명의 외국인들이 자신들을 MIT(메사추세스 공과대학교·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재학생이라 소개한 뒤 노래 ‘일어나 대한민국’을 부른 모습이 인기리에 공개되고 있다. 합창하는 장면 외에도 학생들이 태극기를 손수 그리며 한국을 응원하는 풍경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동영상에 등장한 안병권 씨는 “8강까지 진출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부른 노래”라며 “대한민국 축구의 힘을 세계에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영상을 제작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노래 ‘일어나 대한민국’은 한국 국가대표팀의 응원가로 미국 명문 버클리음악대학교 출신 싱어송 라이터 가수 ‘한’(본명 장한)의 첫 번째 싱글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일어나 대한민국’은 ‘한’의 솔로 버전과 가수 신효범과의 듀엣 버전으로 출시됐다.

가수 ‘한’은 “외국인들이 부른 동영상을 접하고 정말 기분이 좋았다. 내 노래가 더욱 많은 곳에서 불려 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승리해 2002년 이뤘던 ‘4강 신화’를 재현해주길 바란다”고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가수 ‘한’은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흑인으로 구성된 버클리 가스펠 콰이어의 리드 보컬을 맞았으며, 고 노무현 대통령의 추모곡 ‘하늘 품에서’를 작사·작곡했다. 미국에서는 애국가를 R&B 버전으로 불러 화제를 모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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