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캐릭터’ 이수경-류진, ‘백치 커플’로 변신

‘비운의 캐릭터’ 이수경-류진, ‘백치 커플’로 변신

기사승인 2010-06-25 14:39:00

[쿠키 연예] KBS 2TV 월화드라마 ‘국가가 부른다’(극본 최이랑 이진매. 연출 김정규)의 이수경과 류진이 전작에서 보여준 비운의 주인공에서 귀엽게 망가지는 코믹 연기로 안방극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수경은 극중 9급 순경이자 위장 비서 ‘오하나’ 역을 맡아 능력에 비해 욕심만 많은 캐릭터를 연기 중이며, 류진은 무엇을 해도 허술한 ‘한도훈’ 역으로 등장해 시청자로부터 ‘백치 커플’ ‘코믹 연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류진과 이수경의 연기가 눈길을 끄는 것은 전작에서는 지금의 캐릭터와 정반대 모습을 연기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종영한 SBS 드라마 ‘천만번 사랑해’에서 제수와 시아주버니 관계로 등장해 ‘비밀’을 간직 채 살다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게 되는 비운의 캐릭터로 호흡을 맞췄다.

‘천만번 사랑해’에서 이수경은 대리모의 우여곡절 삶을 사는 청순가련한 인물로 활약해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아냈다면, ‘국가가 부른다’에서는 유쾌하고 발랄한 여인으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천만번 사랑해’ 종영 후 곧바로 ‘국가가 부른다’ 촬영에 들어가 캐릭터를 분석할 시간이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하나’라는 인물을 자연스럽게 소화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국가가 부른다’ 관계자는 “이수경은 다양한 표정을 가지고 있는 배우로 몸을 아끼지 않고 연기하고 있다”며 “대본을 보면 어떤 느낌으로 캐릭터를 살려야하는지 아는 배우다. 어떤 작품, 어떤 캐릭터를 만나도 그에 맞게 잘 소화해낼 것”이라며 추켜세웠다.

귀티 나는 외모로 ‘미남배우’로 불린 류진은 허당 악역 ‘한도훈’ 역을 통해 물오른 코믹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반듯하고 자상한 기존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류진앓이’라는 신조어를 양산해내고 있을 정도로 시청자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국가가 부른다’는 현재 2회 분량이 남은 상태로 오는 29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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