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런닝맨’ 시간 조작? 네티즌 ‘시끌시끌’

SBS ‘런닝맨’ 시간 조작? 네티즌 ‘시끌시끌’

기사승인 2010-07-27 10:04:01


[쿠키 톡톡] 유재석의 SBS 예능 복귀작 관심을 모으고 있는 ‘런닝맨’이 일부 네티즌이 제기한 조작 방송 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27일 런닝맨 시청자 게시판과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방송이 의도적으로 시간을 조작했다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모여 논란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25일 방송 중 일부 장면을 사진으로 캡처해 올리며 “방송에서 표기한 시각과 휴대전화에 나타난 시각이 서로 다르다”며 조작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방송에는 유재석과 지석진, 구하라 등 출연자들이 휴대전화를 통해 지령을 받는 장면이 나왔다. 수원 월드컵경기장이란 갇힌 공간에서 출연진이 두 팀으로 나뉘어 밤새도록 미션을 수행하고,
이중 이긴 팀이 먼저 귀가한다는 설정이었다.

미션 중간 중 방송 화면에 나온 시각은 오전 2시23분이었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진 휴대전화 클로즈업 장면에서 휴대전화에 표시된 시간은 오후 10시49분이었다. 1초가량 비춰진 짤막한 장면은 눈썰미 좋은 네티즌에 포착됐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게시물은 시청자 게시판 등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졌다.

조작을 주장하는 네티즌들은 “새벽 내내 촬영한다고 말해놓고 실제로 밤을 새지 않은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

하지만 “휴대전화에 뜬 지령을 잘 보이게 하기 위해 이 부분을 미리 촬영하거나 나중에 촬영했을 수 있다”고 반대 주장도 만만치 않았다. 이들은 진 팀 멤버들이 초췌한 모습으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커피를 나눠주는 장면 등을 감안했을 때 밤샘 촬영이 없었다는 일부 주장은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한 네티즌은 일부 네티즌이 줄기차게 밀어부치는 조작 의혹에 “근거가 부실한 주장은 지양해야 한다"고 일갈하면서도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장면을 편집에서 아예 제외시키는 등 세심한 제작진의 배려가 아쉽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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