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일 오전 1시 울산 동부동의 한 수목원에 몰래 들어가 유리관에 보관된 70만원 상당의 애완용 뱀인 알비노 버미즈 파이손 1마리 등 총 410만원 상당의 파충류 13종 14마리를 가방에 넣어 나온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주씨는 평소 파충류에 대한 지식이 해박해 지난 1, 2일 이 수목원에서 관광객에게 파충류를 설명하는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야간에는 경비가 허술하다는 것을 알게 돼 일을 그만두고 친구와 함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동구의 한 PC방에서 훔친 파충류를 인터넷에 판매한다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