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를 풀밭으로…” ‘잔디회의장’ ‘이끼깔개’ 잇따라 출시

“실내를 풀밭으로…” ‘잔디회의장’ ‘이끼깔개’ 잇따라 출시

기사승인 2010-08-19 18:00:01

[쿠키 지구촌]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은 인간의 욕망 탓일까. 실내에서 풀밭의 느낌을 만끽할 수 있는 상품이 잇따라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고 영국 매체 뉴스라이트가 최근 보도했다.


첫 번째는 호텔 체인 ‘크라운 플라자’가 최근 시범 운영하고 있는 잔디 회의장이다. 이 호텔은 영국 런던 도크랜즈 등 일부 지점 회의장 바닥에 잔디를 심었다. 딱딱한 책상이 아니라 거대한 풀밭에서 일을 해보자는 취지다.

이곳을 대여하는 손님들은 맨발로 잔디를 걷거나 바닥에 둘러앉아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호텔 관계자는 “직장인 40%가 회의 시작 20분 만에 집중력을 잃는다는 설문조사 결과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잔디 회의장은 어린아이 때의 추억을 떠올리게 해,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창의적인 생각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잔디를 군데군데 동그란 모양으로 심어놓은 화장실용 발판도 인기다. 욕조 앞에 깔아 두면 자연스럽게 물이 공급돼 쑥쑥 자란다. 샤워 후 발판 위에 서면 자연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 제품은 스위스 출신 여대생이 2년 전 수업시간에 디자인했다.
‘이끼 깔개’라는 이름을 달아 개인 사이트에 올렸다가 “구입하고 싶다”는 글이 쇄도하자 최근 상품으로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발판은 사이즈에 따라 30파운드 (약 5만5000원)에서 50파운드(9만1000원)로 비씨지만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고 뉴스라이트는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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