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남성 3인조 밴드 갤럭시 익스프레스가 KBS 2TV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에서 락 밴드 최초로 100% 라이브 공연을 실시한다.
그동안 ‘뮤직뱅크’에 출연했던 뮤지션들은 장비 및 시스템 문제로 100% 라이브 공연이 어려웠다. 무대 여건으로 인해 대부분 MR(Music Recorded·반주음악)을 틀어놓고 노래를 불러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100% 라이브 공연은 눈길을 끈다.
‘뮤직뱅크’ 서수민 PD는 8일 쿠키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5~6년 사이에 100% 라이브로 시도된 공연은 갤럭시 익스프레스가 처음”이라고 밝히며 “가수들의 음향이 제각각 달라 이를 맞추려면 팀마다 장비가 구비돼야 한다. 그런데 제작비는 한정돼 있고, 현실은 열악해 라이브를 시도하기 어렵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갤럭시 익스프레스를 섭외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이번 주 프로그램 콘셉트가 ‘가을 밴드 특집’이라 라이브를 잘하는 밴드를 찾다가 발견하게 됐다. 갤럭시 익스프레스는 라이브 밴드 중에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고 있고, 인기나 인지도 면에서도 언더그라운드 수준을 넘어섰다고 판단했다. 음악적 완성도도 높아 주저하지 않고 결정했다”며 “그런데 문제는 라이브였다. 이들이 MR로 노래를 할 경우 제대로 된 음악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제작진과 뮤지션 모두 라이브 공연에 동의했다. 10일 오후1시에 사전 녹화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오는 10일 ‘뮤직뱅크’에는 갤럭시 익스프레스를 비롯해 부활, 럼블피쉬, FT아일랜드, 트랙스, 샤이니 등이 출연한다. 특히 지난달 27일부터 KBS 국제 채널 ‘KBS월드’를 통해 세계 54개국에 동시 생방송되고 있어 태국 현지에서 남성듀오 노라조와 영상을 연결해 풍성한 내용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한편, 갤럭시 익스프레스는 지난 2007년 EP 앨범 ‘투 더 갤럭시’(To the Galaxy)를 발표했으며, 현재 정규 2집 앨범까지 출시했다. 2008년에는 Mnet KM 뮤직페스티벌 올해의 발견상, 2009년에는 제6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 음반상 등을 거머쥔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