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피겨스타, 아사다 비꼬았다가 집중 포화

日 피겨스타, 아사다 비꼬았다가 집중 포화

기사승인 2010-10-10 18:02:01

[쿠키 스포츠] 일본의 피겨 금메달리스트가 ‘국민 여동생’ 아사다 마오(20)를 비꼬는 듯한 글을 트위터에 남겼다가 네티즌의 뭇매를 맞고 있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아라카와 시즈카(29)는 지난 7일 오전 8시쯤 자신의 트위터에 신 요코하마 링크장에서의 연습이 갑자기 취소됐다며 ‘대형 고객’에게 장소를 내주기 위해서였다고 불만 섞인 글을 남겼다. 그는 두시간 후에도 “검은 옷을 입은 경호원이 링크장 주위를 어슬렁거려 무서웠다”는 글을 남겼다.

이 같은 글을 삽시간에 온라인에 퍼지면서 아라카와가 집중 포화를 맞았다. 그가 트위터에서 언급한 ‘대형 고객’이 아사다를 지칭한다는 것이었다. 네티즌들은 시즌 첫 대회에서 데뷔 이래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는 아사다를 깎아내리려는 태도에 큰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아사다 팬들은 “아사다가 이라카와를 의도적으로 몰아냈다고 표현한 것은 어른스럽지 못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날 아사다가 해당 링크장을 찾았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지적이 수그러들지 않자 아라카와는 트위터에 사과의 뜻을 남겼다. 하지만 ‘대형 고객’이 누구였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그는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공간에 적은 말로 억측을 불러올 수 있었다는 점에 반성한다며 “1% 가능성에도 120% 배려해야했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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