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계 '이재명 정부, 주요 인사 국민추천체' 환영

과학계 '이재명 정부, 주요 인사 국민추천체' 환영

연구현장 이해도 우선순위 올려
과기부 장관 등 국민추천체 적극 참여 천명

기사승인 2025-06-11 15:35:50

이재명 정부가 시행 중인 요직 인사 국민추천제에 과학기술계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공공과학기술연구노조(이하 과기연구노조)는 10일 자료를 통해 "이재명 정부의 과학기술계 주요 인사는 기본적 전문성은 물론이고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도덕성을 갖춰야 한다"며 "대통령과 여당에게 연구현장을 대신해 쓴소리도 마다 않는 인사를 등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은 연구현장의 현실과 요구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대통령과 정부 여당의 뜻에 따라 움직였다"고 비판했다.

특히 "전 정부가 실체가 없는 연구카르텔을 언급했을 때 비서관, 장차관 등 주요 과학기술계 공직자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하지 않고, 일방적이고 폭력적으로 연구개발비를 삭감할 때도 누구 하나 잘못된 일이라며 소리 내지 않았다"며 "오히려 연구개발비 삭감을 정당화하며 연구현장을 질타해 연구자들을 주눅 들게 만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과기연구노조는 이번 정부의 국민추천제에 적극 참여할 것임을 밝혔다.

이에 대해 "노조는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과학기술원 등 연구현장 종사자가 이번 국민추천제에 적극 참여할 것을 독려하고, 이 제도가 요식 행위로 끝나지 않도록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이번 인사가 윤석열이 망가뜨린 연구개발 생태계를 되살리고 이재명 정부의 과학기술정책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조건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국과학기술연구전문노동조합도 10일 성명을 통해 국민추천제 시행을 반겼다.

과기연전은 "이재명 정부의 국민추천제 시행에 과학기술계는 고위공직자 인사의 전문성, 투명성, 공정성을 제고하려는 시도"라며 "과학기술 분야는 역할에 따라 고도의 전문성과 연구현장의 이해도가 높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과기부장관 인사에 대해 연구현장 경험과 이해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과기연전은 "과기부 장관은 오랫동안 과학기술인의 요구와 애로를 접하며 현장의 기초까지 이해하고 섭렵한 인재이면서 이재명 정부의 철학과 국정기조에 발맞출 수 있는 인물을 천거할 것"이라며 "국민주권 정부에서 과학기술의 수장이야말로 과학기술인 주권이 요구하는 바를 따라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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