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싸이 콘서트 ‘완타치’ 역시 ‘명불허전’

김장훈-싸이 콘서트 ‘완타치’ 역시 ‘명불허전’

기사승인 2010-12-27 17:22:00
"[쿠키 연예] 김장훈과 싸이의 합동공연은 공연계에서 ‘상도덕’을 무시한 공연이라 평가받는다. 각각 개별로 콘서트를 개최해도 티켓 매진의 기록을 세우는데, 이들이 합쳤으니 여타 다른 콘서트에 민폐(?)를 끼치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가수들의 ‘콘서트 전쟁’이라는 불리우는 크리스마스 주간인 24일부터 26일까지 펼친 ‘김장훈과 싸이의 완타치 2010’은 그들의 무대가 왜 관객을 사로잡고 압도하는지, 왜 예매율 1위를 자랑하는지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김장훈과 싸이는 지난 6개월간 펼친 ‘완타치’와는 조금 다른 구성을 선보였다. 이번에는 김장훈이 1부를, 그리고 싸이가 그 흥을 받아 2부를 장식했으며, 마지막 3부는 ‘합동무대’로 펼쳐졌다. 싸이가 사람들을 타오르게 하고, 김장훈이 어르고 달랬던 순서를, 점차 분위기가 타오르게 바꾼 것이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비빔밥 광고 속에서 등장한 김장훈은 사물놀이의 연주에 맞춰 ‘쇼’ ‘오페라’를 판소리 버전으로 선보이며, 관객들 앞에 섰다. 이후 8단 고음(?)을 넘나들며 관객들에게 가창력을 선보였던 김장훈은 故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적셨다.

관객들을 절대 자리에 앉지 못하도록 만들겠다고 항상 호언장담했고, 그 약속을 지켰던 싸이는 자신이 DJ DOC에게 만들어 준 곡 ‘나 이런 사람이야’ 등으로 무대를 연 후 ‘내눈에는’ ‘라잇나우’ 등 신곡까지 선보였다. 이 둘이 보였던 무대는 어느 하나 흠잡을 것 없이 완벽했다. 그야말로 ‘명불허전’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매년 관객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여자가수 패러디쑈. 오렌지 캬라멜로 분장한 ‘오래된 캬라멜’ 김장훈이나 비욘세를 완벽하게 모사한 ‘싸욘세’ 싸이나 관객들의 흥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3시간이 넘는 정규 공연시간, 거기에 1시간 넘게 이어진 앵콜 무대. 총 4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이어진 그들의 열정과 폭발력은 지루할 틈을 주지 않았고, 무대에 선 가수들 못지않게 관객들 역시 열정을 뿜어낼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다.

‘완타치’ 공연을 처음 봤다는 김은지 씨는 “왜 사람들이 완타치 공연에 못가서 안달인지 알겠다”며 김장훈, 싸이의 영원한 팬이 될 것임을 자청했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 ‘너무나 행복해서 두렵다’는 김장훈과 싸이. 그들이 무대에서 흘린 눈물은 또 하나의 이벤트가 아닌 정말 행복에 겨워 흐르는 눈물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김장훈과 싸이는 부산으로 자리를 옮겨(29일~31일) 다시금 폭발적인 무대를 선보임과 동시에 뜨거운 눈물을 흘릴 것이다. 쿠키뉴스 김태일 기자 detail@kukimedia.co.kr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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