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씨는 지난달 10일 인권단체인 H협회가 개최한 합창대회에 자원봉사를 자청해 들어간 뒤 협회장 한모(58)씨가 자원봉사자들의 교통비로 사용하려고 봉투에 넣어둔 돈 300여만원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윤씨는 한씨가 잠든 사이 방에 몰래 들어가 한씨의 전대에서 돈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한씨의 옆에 “죄송합니다. 돈이 필요해서 가져갑니다”라는 쪽지를 써놓고 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경찰은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을 지켜보며 조금의 양심은 남아있었던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경찰 조사과정에서 김씨는 지난 10일 노래방에서 한씨의 비서인 김모(29·여)씨를 성추행하고, 지난해 11월부터 사우나에서 손님 서랍을 몰래 열어 현금 400만원을 훔친 혐의도 드러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