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국내 3번째 천연물신약 ‘신바로’ 시판허가 획득

녹십자, 국내 3번째 천연물신약 ‘신바로’ 시판허가 획득

기사승인 2011-01-25 16:09:00
[쿠키 생활] ㈜녹십자(대표 이병건)는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국내 3번째 천연물 신약인 골관절염 치료제 ‘신바로 캡슐’에 대한 품목 제조 및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천연물 신약은 옛날부터 사용되어온 성분을 이용해 효력이 강하면서도 비교적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국내외에서 다양한 천연물을 이용한 신약개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이다.

녹십자는 관절염, 퇴행성 척추염, 디스크 등 골관절질환의 치료에 오랜 기간 사용되며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구척 등 6가지 천연물을 후보 약물로 선정해 2003년부터 천연물 골관절염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

또한, 각 생약재의 기초연구, 추출 및 제제연구 등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해 한방제제의 효능과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임상시험을 거쳐 7년여 만에 제품화에 성공했다.

천연물 골관절염치료제의 장점은 케미컬치료제보다 안전성이 우수하여 장기간 사용할 수 있고 유효성분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관절을 보호함으로써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신바로 캡슐’은 COX-2, TNF-a와 같은 염증매개인자 발현을 억제하여 항염증 작용을 나타내고 통증을 억제하며, 연골조직 파괴 억제 효과를 발휘한다. 녹십자 측은 지난 2008년부터 2년간 삼성의료원, 중앙대병원 등 8개 병원에서 200여명의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을 통해 이를 확인했다.

녹십자는 ‘신바로 캡슐’을 우선 골관절염 용도로 올해 출시하고, 향후 추간판탈출증(디스크), 류머즘성관절염 등으로 적용 질환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골관절염 관련 의약품 시장은 지난 2009년 기준으로 약 3400억원에 달하며, 최근 연평균 약 1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녹십자는 ‘신바로 캡슐’의 개발 경험을 토대로 또 다른 천연물신약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GC7101’도 개발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이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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