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 돋는 가창력…‘여자 브아솔’이 온다

소름 돋는 가창력…‘여자 브아솔’이 온다

기사승인 2011-02-14 15:24:01

[쿠키 연예] 남성 4인조 브라운아이드소울(이하 ‘브아솔’) 3집 발매 기념 서울 콘서트 장에 깜짝 놀랄 만한 신인이 등장했다. 바로 ‘여자 브아솔’로 불리며 데뷔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수혜(29), 나래(26), 진선(29)이다. 세 사람은 ‘브아솔’ 서울 공연에서 각자의 개성을 살린 목소리로 1만여 관객의 귀를 사로잡았다.

나래, 진선, 수혜는 13일 오후 6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소울 피버’(Soul Fever) 공연에 초대 손님으로 등장해 신인답지 않은 폭발적 가창력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파마이라 그레이의 노래 ‘레인드롭 윌 폴’(Raindrop will fall)과 데스티니 차일드의 ‘이모션’(Emotion)을 열창하며 실력을 과감하게 드러냈다.

노래 ‘레인드롭 윌 폴’의 고음부를 부를 때에는 고막이 찢어질 듯 소름이 돋는 가창력이 압권이었다. 개개인의 음역대를 충분히 보여준 노래 ‘레인드롭 윌 폴’이 끝나자마자 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또 다른 노래 ‘이모션’은 감정을 가다듬고 차분하게 불러 신인답지 않은 여유로움을 드러냈다. 데뷔 전임에도 불구하고 세 명의 호흡과 화음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 관중의 시선도 자연스럽게 즐기며 호흡을 이끄는 무대 장악력을 돋보였다.

진선, 수혜, 나래의 무대가 끝나자 ‘브아솔’의 정엽은 박수를 보내며 “노래 잘하지 않느냐. 앞으로 대박이 날 친구들”이라며 소속사 후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수혜, 나래, 진선은 정엽이 프로듀싱하고 있는 예비 가수들이다. 셋 모두 정엽이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음악적 선·후배 사이로, 각자 음악 활동을 해 오다가 1년 전부터 산타뮤직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실력을 갈고 닦고 있다. 오는 상반기쯤 3인조 걸 그룹으로 데뷔할 예정이다. 팀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산타뮤직 소속사 관계자는 14일 오후 쿠키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팀 컬러는 소울 발라드로 잡았다. 데뷔 무대를 위해 지금도 맹연습 중이다. 브아솔 멤버들과 에코 브릿지가 곡을 줘서 녹음한 노래도 있다. 정엽이 프로듀싱을 맡고 나얼이 화음을 가르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들 어린 나이가 아니라 걸 그룹이나 아이돌 그룹처럼 데뷔할 순 없을 것 같다. 다만 어떤 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탁월한 음악과 실력을 보여줄 것이다. 각자 파워풀한 노래를 부를 줄 아는 실력파다. ‘여자 브아솔’이라는 별명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브아솔은 지난해 3월 발표한 ‘비켜줄게’ 싱글 이후 3집 활동을 마무리했다. 지난 12,13일 양일 열린 서울 공연을 끝으로 2개월 동안 진행한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등 8개 투어 공연을 성공리에 마무리 지었다.

13일 서울 공연에서는 노래 ‘정말 사랑했을까’ ‘바람인가요’ ‘내려놔요’ ‘똑같다면’ 등 히트곡을 열창했으며, 브아솔은 개인기와 특별 무대를 준비해 관객과 호흡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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