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9대 핵심과제 대선공약화 총력…국가산단 전환·SMR·드론·AI 등 미래 산업 전략 제시

창원시, 9대 핵심과제 대선공약화 총력…국가산단 전환·SMR·드론·AI 등 미래 산업 전략 제시

-기술패권시대, 창원 제조업 ‘첨단화·다각화’ 시급

기사승인 2025-05-13 17:12:05
창원특례시가 기술패권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제조업 첨단화와 산업 구조 다각화에 본격 착수했다. 시는 ‘초일류 제조업 메카 조성’을 목표로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단 조성 △SMR(소형모듈원자로) 육성 △AI 자율제조센터 구축 △드론 국산화 특화단지 등 9개 핵심과제를 대선공약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전략은 창원국가산단 대전환, 소재 자립, 방산부품 연구 등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국가 경제안보까지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AI, 디지털 전환 등 기술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대한민국 제조업의 중심지인 창원은 체질 개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방산·기계산업이 밀집한 지역 특성상 전략 산업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제조혁신 생태계 구축…방산·원자력 융합 국가산단 등 5개 과제

창원시는 ‘제조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한 5대 과제로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단 조성 △첨단 복합 빔 조사시설 구축 △SMR 육성 지속 추진 △창원국가산단 산업혁신파크 대전환 △방산부품연구원 설립을 내세웠다.

가장 주목되는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단’은 의창구 북면·동읍 일원 3.39㎢ 부지에 1조4200억원을 들여 조성될 계획이며 현재 국토부의 국가전략사업 재심의를 앞두고 있다.

또한 소재 산업 고도화를 위한 비파괴 검사 기반의 ‘첨단 복합 빔 조사시설’ 구축, 창원이 강점을 가진 원전 주기기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한 ‘SMR 산업 육성’, 창원국가산단의 디지털·친환경 전환을 위한 대전환 사업도 포함됐다.

K-방산 자립을 위한 ‘방산부품연구원’ 설립도 핵심 과제로, 연구개발과 성능시험, 정책 연구를 수행할 전담기관이다.


신성장동력 확보…AI·드론·디지털 무역지구 등 4개 과제

창원시는 산업 구조의 미래 지향적 재편을 위해 △AI 자율 제조 전담센터 △드론 국산화 특화단지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 등 4개 사업도 공약화한다.

AI 전담센터는 지역 중소제조업의 스마트화를 위한 기반으로, 생산공정의 모듈화·공용화를 지원한다. 드론 특화단지는 기계·항공·방산 인프라를 활용해 국산 드론 개발 및 산업 고도화를 도모하는 프로젝트다.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은 구 마산지역에 데이터·네트워크·AI(DNA) 기반 기업을 집적화해 산업 다각화를 추진하며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는 일본 수출규제 이후 시작된 소재 국산화를 위한 연구거점으로 조성 중이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초일류 제조혁신 전략은 창원만의 과제가 아닌 국가경제와 안보를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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