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불’ 작가 비난한 조민기 “난 영혼이 훼손” 반박한 뒤 글 삭제

‘욕불’ 작가 비난한 조민기 “난 영혼이 훼손” 반박한 뒤 글 삭제

기사승인 2011-03-30 20:53:01

[쿠키 연예] 배우 조민기가 최근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욕망의 불꽃’의 정하연 작가를 다시 비난했다.

조민기는 30일 오후 5시 30분쯤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최고가 아니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근데 그는 그가 엄청 최고인가 보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정 작가는 나로 인해) 명예가 훼손됐다고 하는데 나는 영혼이 훼손됐다. 아버지 얘기를 하는데 우리 아버지는 그렇게 교만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조민기는 자신이 남긴 글이 논란을 불러일으키자 이내 삭제했다.

조민기는 지난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상한 나라에서 탈출했어. 반성도 없고 위선만 있는 악령들로부터 탈출했다”며 “이 세상 단 한 사람은 그것을 완벽한 대본이라며 녹화 당일날 배우에게 던졌다. 배우들이 제대로 못한다고 끝까지 하더라. (우리) 봐주느라 고생이 많았다”고 글을 썼다.

또 “자기가 쓴 대본 내용을 기억 못하는 자의 작가정신에 화를 내다가 중반 이후부터는 포기했다. 세상의 밝고 어두움은 내 눈에 감지되는 게 아니다. 그러다가 무겁고 역겹다는 게 마음에서 사라졌다. 심안이 밝아지니 육안도 개운하고 맑다. 라식 수술하면 이렇게 되는 거겠지?”라는 글로 정 작가를 비난했다.

정 작가는 조민기의 트위터 글로 명예를 훼손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민기가 공개적으로 사과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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