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이 각종 논란에도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신기생뎐’은 10일 24회 방송에서 전국 시청률 19.2%(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를 기록했다. 9일 기록한 18.7%에서 0.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지난 1월23일 첫 방송 이후 최고 시청률이다. 현 추세라면 조만간 20% 고지에 도달할 것으로도 보인다.
‘신기생뎐’의 뒤늦은 인기몰이에 “임성한 표 드라마가 괴력을 발휘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드라마 ‘보고 또 보고’ ‘인어아가씨’ ‘왕꽃 선녀님’ ‘하늘이시여’ 등 기존 인기 작품에서 나타난 후반 뒷심 현상이 ‘신기생뎐’에서도 발휘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신기생뎐’은 11.3%라는 저조한 기록으로 출발했다. 비현실적 극 전개와 캐릭터의 비일관성 때문에 시청자로부터 외면 당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임성한 작가가 배우들에게 대본 유출 금지, 인터뷰 금지, 출연 도중 하차 금지 등 일명 ‘3금(禁) 정책’을 담은 신 노예계약서를 작성하게 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지난 7일 방송 후 처음으로 제작발표회를 열어 ‘신 노예계약서’ 존재에 대해 정면 반박하기도 했다.
각종 논란에도 시청률을 높여가는 ‘신기생뎐’은 총 50부작으로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