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파 봉변’ 아이유 매니저 “무서워하지 않아…이어폰 빼고 눈인사”

‘인파 봉변’ 아이유 매니저 “무서워하지 않아…이어폰 빼고 눈인사”

기사승인 2011-05-13 11:57:00

[쿠키 연예] “밴 고장으로 그날만 승용차…걱정 마세요”

경기도 성남시 소재 경원대학교 축제에 초청된 솔로 여가수 아이유가 차량 주위로 인파가 몰려들면서 30분간 차안에 갇히는 아찔한 순간을 경험했다. 사건을 목격한 일부 팬들은 “아이유에게 선탠이 잘 된 밴이 필요하다”며 걱정을 표했다.

이날 현장에 있었던 아이유의 매니저에게 확인한 결과, 당시 아이유는 평소 타고 다니던 밴 차량이 고장 나 정비소에서 대여해 준 승용차를 타고 갔다가 얼굴이 노출돼 이러한 봉변을 당했다.

아이유의 매니저는 13일 오전 쿠키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평소 선탠이 잘 돼 있는 승합차를 타고 다닌다. 그런데 하필 고장이 나 정비소에 맡기고 그곳에서 임시로 내 준 다른 차를 타고 경원대학교를 찾았다. 일반인이 타는 차량인 관계로 선탠이 거의 안 돼 있어 얼굴이 쉽게 노출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행사장으로 진입하는 통로가 좁아서 차량이 가다 서다를 반복했고, 결국 지나가던 몇몇 학생들에게 발견됐다. 처음엔 한두 명씩 ‘앗! 아이유다’ 웅성거리더니 순식간에 100여 명 정도로 늘어났고, 결국 인원을 셀 수 없을 정도로 우르르 몰려들었다. 차 주위로 사람들 밖에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결국 아이유와 매니저는 몰려드는 사람들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30분가량 차 안에 갇혀 있었다. 경찰의 도움으로 현장을 가까스로 빠져나갈 수 있었다. 진입 과정에서 상당 시간이 소요됐음에도 일찍 출발한 덕분에 제시간에 무대에 설 수 있었다.

아이유가 몰려드는 학생들의 환호에 반응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 음악만 듣고 있었다는 목격담에 대해서는 “처음 학교에 들어갈 때는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듣고 있었다. 하지만 하나 둘 학생들이 몰려들면서 소리를 지르고 환호하자, 이어폰을 빼고 응대했다. 차량에 얼굴을 들이대는 학생들에겐 눈인사도 건넸다”고 해명했다.

매니저는 이번 ‘인파 봉변’에 대해 “이것도 팬들의 사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그나저나 서울로 돌아와서 차를 자세히 보니 온통 손자국 투성이다. 일단 다시 차량을 갖다 놨는데 어디 고장이 나지 않았는지 걱정된다”며 웃었다.

아이유는 뛰어난 가창력과 깜찍한 외모로 남녀노소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SBS 음악 프로그램 ‘인기가요’ 진행도 맡고 있다. 오는 22일부터 방송되는 SBS ‘김연아의 키스 & 크라이’, 다음달부터 전파를 타는 ‘아이돌판 나가수’로 불리는 KBS ‘불후의 명곡2’에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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