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선 자살] 경찰 “유서 발견 못해…투신 당시 母와 함께 있었다”

[송지선 자살] 경찰 “유서 발견 못해…투신 당시 母와 함께 있었다”

기사승인 2011-05-23 20:16:00

[쿠키 연예] 서울 서초경찰서는 투신자살한 송지선 아나운서의 유서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집중 수사를 통해 유서 존재 여부를 밝혀낼 것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23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초경찰서에서 열린 경찰 브리핑에서 곽정기 형사과장은 일부 매체에서 보도된 유서 존재에 대해 “사건이 발생한지 5시간이 채 안 됐다. 아직까지 유서를 발견하지 못했다. 주거지를 중심으로 면밀히 수색 중이다. 휴대전화, 컴퓨터 등을 확보해 분석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곽 과장은 송 아나운서의 투신에 대해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곽 과장은 “어머니의 진술에 따르면 투신 당시에 함께 있었다고 하더라. 고인의 모친이 전화를 받으러 화장실에 간 사이에 투신했다”며 투신자살에 무게를 두어 정황을 설명했다. 평소 우울증을 앓았다는 지인의 진술에 대해서는 “사건을 조사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서초경찰서는 송 아나운서의 최종 사인에 대해 투신에 의한 두개골 함몰 등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인을 위해 부검 절차를 거쳐야 하나 아직 유가족과 논의가 되지 않은 상황이라 추후에 결정할 예정이다.

송지선 아나운서는 23일 오후 1시43분쯤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자신의 오피스텔 19층에서 투신자살했다. 지난 7일 트위터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지 16일 만에 발생한 일이다. 이 과정에서 두산 베어스의 간판투수 임태훈 선수와 스캔들이 터졌다. 송 아나운서는 “임 선수와 1년 6개월가량 연애했다”고 주장했으나 임 선수는 “사실과 다르다. 야구에만 전념하고 싶다”며 반박했다.

송지선 아나운서의 빈소는 서울 도곡동 강남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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