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송지선 아나운서의 투신자살 직전 스캔들에 연관됐던 두산 베어스 임태훈 선수가 경찰에 출두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23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초경찰서에서 열린 경찰 브리핑에서 곽정기 형사과장은 “임태훈 선수에 대한 조사는 지금 현재로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을 아낀 뒤 “부검을 통해 사인이 명백해 지면, 자살 동기는 추후 조사를 통해 (밝힐 것이며)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보도자료를 내겠다”고 답변했다.
임태훈 선수는 송 아나운서의 투신자살을 전후로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었거나 구설에 함께 오르고 있다. 송 아나운서의 자살 직후 많은 누리꾼은 임 선수의 미니홈피를 방문해 ‘공식 입장을 밝히라’는 글을 올리고 있다. 임 선수가 소속된 두산 베어스의 공식 홈페이지는 방문자들의 급증으로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따라서 임 선수가 경찰 조사를 통해 송 아나운서가 주장한 대로 ‘연인’ 사이임을 인정할지, 자신의 기존 주장대로 ‘남남’을 고수할지 그의 ‘입’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경찰은 송 아나운서의 사인과 관련, ‘투신자살’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 7일 트위터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으며, 투신 직전까지 어머니와 함께 거주해 왔다는 점 등을 들고 있다. 서초경찰서는 고인의 컴퓨터 및 휴대전화 등의 디지털 분석을 통해 유서 존재 여부에 대해 집중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송지선 아나운서는 23일 오후 1시43분쯤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자신의 오피스텔 19층에서 투신자살했다. 빈소는 서울 도곡동 강남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