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가든’ 백상도 홀렸다…드라마 작품상 등 4관왕

‘시크릿가든’ 백상도 홀렸다…드라마 작품상 등 4관왕

기사승인 2011-05-27 08:01:00

[쿠키 연예] 전국을 강타했던 드라마 ‘시크릿가든’이 제47회 백상예술대상도 휩쓸었다. 작품상, 대상(배우), 시나리오상, 여자 신인연기상 4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가져갔다.

제47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열린 26일 오후 서울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전당에 가장 많이 울려 퍼진 단어는 ‘시크릿가든’이었다. 길라임(하지원)과 김주원(현빈)의 영혼이 뒤바뀐다는 비현실적 설정으로 로맨스 열풍을 몰고 온 ‘시크릿가든’은 지난해 11월에서 올 초 방영 당시 누렸던 폭발적 인기를 입증하듯 가장 많은 수상자를 배출했다.

‘시크릿가든’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남자주인공 현빈은 배우로서 최고의 영예인 대상 트로피를 가져갔다. 맛깔 나는 대사와 독특한 설정으로 시청자를 쥐락펴락했던 김은숙 작가는 시나리오상을 차지했다. ‘길라임’의 단짝으로 스타덤에 오른 늦깎이 배우 유인나는 신인 여자연기상의 주인공이 됐다. 또 지난해 안방극장을 빛낸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됐다.

‘시크릿가든’ 외에도 다관왕에 오른 작품은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영화 ‘방가?방가!’, TV 예능 ‘놀러와’였다. ‘성균관 스캔들’은 연출상(김원석), 남자 신인연기상·인기상(박유천)의 주인공이 됐다. ‘방가?방가!’는 시나리오상(육상효)과 여자 신인연기상(신현빈)에 호명되며 2관왕을 차지했다. 예능 프로그램 ‘놀러와’도 TV부문 예능 작품상과 여자 예능상(김원희)을 거머쥐는 행운을 안았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던 드라마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은 ‘동이’의 한효주가 ‘시크릿가든’의 하지원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남자 최우수연기상은 지난해 연기 저력을 과시하며 시청률 상승에 기여했던 ‘자이언트’의 정보석에게 돌아갔다.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은 후보들(이병헌 원빈 차태현 하정우 류승범)이 쟁쟁해 누가 트로피의 주인공이 될지 예측하기 어려웠다. ‘악마를 보았다’에서 복수심으로 악마가 된 남자를 무서울 정도의 집중력으로 연기한 이병헌은 영화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배우 하정우가 아닌 아내를 찾아 목숨을 거는 조선족 사내 김구남 그 자체가 되어 소름 돋는 연기를 펼친 ‘황해’의 하정우는 칸국제영화제에서의 기립박수에 이어 남자 최우수연기상의 주인공이 됐다.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은 중화권 스타 탕웨이가 유력한 후보로 지목됐던 ‘시’의 윤정희와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의 서영희를 누르고 수상자로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영화 ‘포화 속으로’에서 아이돌 가수임을 잊게 하는 안정된 연기력으로 호평 받았던 최승현(빅뱅 탑)은 영화부문 남자 신인연기상을 차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제47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수상자(작) 명단 ▲영화부문 대상 : 이병헌(악마를 보았다) ▲드라마부문 대상 : 현빈(시크릿가든)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 하정우(황해)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 탕웨이(만추) ▲드라마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 정보석(자이언트) ▲드라마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 한효주(동이) ▲영화부문 남자 신인연기상 : 최승현(포화속으로) ▲영화부문 여자 신인연기상 : 신현빈(방가?방가!) ▲TV부문 남자 신인연기상 : 박유천(성균관 스캔들) ▲TV부문 여자 신인연기상 : 유인나(시크릿가든) ▲영화 시나리오상 : 육상효(방가?방가!) ▲드라마 시나리오상 : 김은숙(시크릿가든) ▲영화 신인감독상 : 김영탁(헬로우 고스트) ▲TV부문 신인 연출상 : 김원석(성균관 스캔들) ▲TV부문 남자 예능상 : 이수근(1박2일, 명받았습니다) TV부문 여자 예능상 :김원희(놀러와) ▲패셔니스타상: 이민정) ▲TV부문 연출상 : 이정섭(제빵왕 김탁구) ▲영화부문 연출상 : 이창동(시) ▲공로상 : 신성일 ▲영화부문 인기상 : 최승현, 박신혜 ▲TV부문 인기상 : 박유천, 문근영 ▲영화부문 작품상 : 아저씨 ▲TV부문 교양 작품상 : EBS ‘학교란 무엇인가’ ▲TV부문 예능 작품상 : MBC 놀러와-세시봉 콘서트 ▲TV부문 드라마 작품상 : 시크릿가든
이은지 기자
kimej@kmib.co.kr
이은지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