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채원 “절친 이민호와 수목극 경쟁…선의의 대결 펼칠 터”

문채원 “절친 이민호와 수목극 경쟁…선의의 대결 펼칠 터”

기사승인 2011-07-13 17:18:00

[쿠키 연예] 배우 문채원이 ‘절친’ 이민호와 안방극장에서 맞닥뜨리게 됐다.

오는 20일 첫 방송되는 KBS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에 출연하는 문채원은 현재 SBS 수목드라마 ‘시티헌터’에 출연하고 있는 이민호와 피할 수 없는 시청률 대결을 벌이게 됐다.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문채원과 이민호는 드라마 ‘달려라 고등어’와 영화 ‘울학교 이티’ 등에 함께 출연한 바 있고, 리바이스트라우스 코리아의 시그니처 브랜드 전속 모델로 나란히 발탁돼 함께 활동하며 돈독히 우정을 다져온 사이다.

문채원은 13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공주의 남자’ 제작발표회에서 이민호와 접전하게 된 소감을 묻자 “(시티헌터가) 요즘 시청률 많이 오르고 있다고 들었다. 하필 내 동생이 ‘시티헌터’ 팬이다”라며 “재미있고 탄탄한 드라마인 것 같다”고 평했다.

이어 “기존에 ‘시티헌터’를 보시던 분들은 계속 ‘시티헌터’를 응원하시겠지만, 우리 드라마 또한 재미있기 때문에 새로운 시청자 층을 형성할 것 같다”며 “갈수록 사랑받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14부까지 방송된 ‘시티헌터’는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올리며 수목드라마 정상에 군림하고 있다. 남은 6회 동안 ‘공주의 남자’가 ‘시티헌터’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주의 남자’는 왕이 되고자 하는 열망에 들뜬 수양대군이 대신(大臣) 김종서를 무참히 살해한 사건인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한다. 수양대군의 딸 세령(문채원)과 김종서의 아들 김승유(박시후), 문종의 딸이자 단종의 누이인 경혜공주(홍수현)와 신숙주의 아들 신면(송종호)의 운명적 사랑과 비극적 삶을 그린다.

문채원이 연기하는 세령은 일개 종친에서 일약 공주의 자리에까지 오르지만, 사랑하는 남자의 집안을 몰락시킨 아버지와 갈등한다. 공주의 자리를 박차고 나와 왕이 된 아버지에 대항하는 비운의 인물이다.

문채원은 드라마에 대해 “원수 집안의 남자를 사랑하는 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라며 “대본을 읽으며 공감도 많이 했고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극중 상황처럼 이성과의 교제 시 집안의 반대가 있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문채원은 “사랑을 포기하진 못할 것 같다”며 “아직 부모님께서 반대하는 교제를 한 적은 없지만, 그래서 더 재미있는 것 같다. 연기하면서 인생 공부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공주의 남자’는 ‘로맨스 타운’ 후속으로 오는 20일 첫 방송된다. 박시후와 문채원, 홍수현, 송종호를 비롯해 김영철과 이순재, 이민우 등이 열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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