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영, ‘철피아노’로 중화권 진출…“탕웨이 대신 발탁”

장신영, ‘철피아노’로 중화권 진출…“탕웨이 대신 발탁”

기사승인 2011-07-19 11:59:01

[쿠키 연예] 배우 장신영이 출연한 영화 ‘철피아노(장멍 감독·중국명 깡더친)’가 중국 내 1240개 스크린에서 지난 15일 개봉했다.

중국배우 탕웨이의 옛 연인으로 유명한 배우 톈위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깡더친’은 ‘엽기적인 그녀’로 중화권에 이름을 알린 곽재용 감독이 제작 자문한 작품으로, 현재 열리고 있는 제15회 부천 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도 공식 초청받아 국내 영화 팬들에게도 소개된 바 있다.

‘철피아노’는 2000년대 초반 중국 철강도시를 배경으로, 집 나갔던 부인 쇼이쥐(장신영)가 하나뿐인 딸을 데리러 나타나고 주인공 진계림(왕치위앤)이 딸을 지키기 위해 공장 동료들과 딸에게 철로 만든 피아노를 선물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해 동경국제영화제 경쟁작으로 선정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토론토국제영화제와 마이애미국제영화제에서는 심사위원 특별상을 안은 ‘철피아노’는 로테르담국제영화제와 두바이국제영화제, 이탈리아 우디네영화제에도 초청된 만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지난달 11일 개막한 상하이국제영화제에서는 미디어부분 작품상, 감독상, 남녀 주연상을 휩쓸기도 했다.

‘철피아노’를 제작한 자연영화사 최광석 대표는 “장신영이 맡은 쇼이쥐 역은 애초에는 탕웨이가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영화 ‘만추’의 미국 일정과 겹쳐 장신영을 캐스팅하게 됐다”고 캐스팅 비화를 공개하며 “이렇게 좋은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지난 6일 중국 베이징의 마마궈찌 극장에서 열린 ‘철피아노’ 시사회장에 탕웨이가 모자를 눌러쓰고 몰래 다녀가 ‘탕웨이가 아직도 옛 애인인 톈위를 못 잊은 게 아니냐’는 보도가 이어지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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