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21일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설문조사한 결과 오는 30일부터 8월5일까지 휴가객이 가장 많이 몰려 고속도로 교통량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30일에는 고속도로 이용차량이 최대 433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도로공사는 특히 서울에서 강릉까지 갈 때 소요시간이 최대 7시간50분, 귀경 시에는 7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 서울에서 부산으로 갈 때는 최대 8시간30분, 돌아올 때는 7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서울에서 광주까지는 6시간40분, 귀경길은 5시간20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도로공사는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갓길을 임시 활용, 나들목이나 분기점으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문막나들목과 안성분기점 등 전국 7개 지점에서 감속차로를 연장할 방침이다. 아울러 영업소 진입교통량 조절을 이천, 기흥 등 전국 22개 영업소에서 시행할 계획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여름휴가철 휴게소 서비스 인력을 2800여명 늘리고 정체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본선 11개소에 150여칸의 이동식화장실도 설치했다”며 “휴가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이달 29일부터 8월2일까지는 긴급공사를 제외한 모든 공사를 전면 중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