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대화를 전혀 하지 않고 원칙을 지켜나갈 방법도 없고, (북한의 천안함·연평도 사과가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무시한 채 대화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김 수석은 “지금 천안함·연평도 사과 없이는 대화할 수 없다는 쪽이 있고, 사과는 덮어둔 채 관계개선을 하자는 쪽도 있는데, 양쪽 다 맞지 않는 얘기다. 입체적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제약회사들이 일반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에 적극 참여토록 권유해 휴가철 약품 구입에 불편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일반의약품이 왜 아직 슈퍼마켓에 많이 보급되지 않느냐”는 이 대통령 질문에 “정부 고시로 진행되다 보니 제품 바코드 등 준비 때문에 그렇다. 28일쯤부터 보급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고졸 취업과 관련해 “정부가 먼저 학력차별을 철폐해야 한다”며 “공직사회, 공기업에도 고졸자 취업이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제2금융권에도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무회의 시작 전 티타임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 김황식 국무총리와 10여분간 환담하며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 진행 상황에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