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통령 "남북관계 정부 입장은 원칙있는 대화""

"이대통령 "남북관계 정부 입장은 원칙있는 대화""

기사승인 2011-07-26 19:03:00
[쿠키 정치]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2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비핵화 회담을 비롯한 남북대화와 관련해 “정부의 확고한 입장은 원칙 있는 대화”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정부 내에 대북 원칙론과 대화론의 갈등이 있는 것처럼 (외부에) 비쳐지는데, 그런 갈등은 없다”며 “정부 입장은 원칙을 지키면서 대화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두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대화를 전혀 하지 않고 원칙을 지켜나갈 방법도 없고, (북한의 천안함·연평도 사과가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무시한 채 대화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김 수석은 “지금 천안함·연평도 사과 없이는 대화할 수 없다는 쪽이 있고, 사과는 덮어둔 채 관계개선을 하자는 쪽도 있는데, 양쪽 다 맞지 않는 얘기다. 입체적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제약회사들이 일반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에 적극 참여토록 권유해 휴가철 약품 구입에 불편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일반의약품이 왜 아직 슈퍼마켓에 많이 보급되지 않느냐”는 이 대통령 질문에 “정부 고시로 진행되다 보니 제품 바코드 등 준비 때문에 그렇다. 28일쯤부터 보급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고졸 취업과 관련해 “정부가 먼저 학력차별을 철폐해야 한다”며 “공직사회, 공기업에도 고졸자 취업이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제2금융권에도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무회의 시작 전 티타임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 김황식 국무총리와 10여분간 환담하며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 진행 상황에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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