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태규, 첫 뮤지컬 도전 “생각보다 어렵네”

봉태규, 첫 뮤지컬 도전 “생각보다 어렵네”

기사승인 2011-07-27 01:21:00

[쿠키 문화] 배우 봉태규가 ‘폴링 포 이브(falling for EVE)’를 통해 처음으로 뮤지컬 무대에 올랐다.

봉태규는 26일 오후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지금 이 자리가 마냥 즐겁지 않다”라며 “세상 일이 뜻대로 되지는 않더라. 최대한 선배님들에게 피해 안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처음 도전한 뮤지컬의 어려움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이어 “연극은 거부감 없었는데, 뮤지컬은 연기 뿐 아니라 노래도 해야 된다”라며 “음악감독의 지적을 알아듣긴 하는데 뜻대로 안되니까(힘들다). 인터넷 게시판에 팬이 연기 평 올린 것 보고 죽임을 당한 상태”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해 ‘웃음의 대학’을 통해 첫 연극 무대에 올랐던 봉태규는 매회 매진을 기록하며 연기로 평단은 물론 관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그에 힘입어 뮤지컬에까지 도전장을 냈지만, 노래까지 소화해야 하는 부담감이 생각보다 컸다는 설명이다.

‘폴링 포 이브’는 국내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뮤지컬 ‘아이 러브 유’ ‘올 슉 업’ 등으로 ‘브로드웨이 마이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조 디피에트로’의 작품이다. 순수한 아담과 섹시하고 도발적인 이브의 비밀스럽고도 특별한 에덴동산에서의 이야기를 그린 내용으로, 인류 최초의 로맨스를 재해석한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이다.

봉태규는 극중 너무 순수해서 어설프고 여자의 마음을 잘 알지 못하지만 사랑 앞에서는 당당하게 용기를 낼 줄 아는 아담을 연기한다.

지난 23일 막을 올린 ‘폴링 포 이브’는 오는 9월 11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홍희원과 이동하가 봉태규와 함께 아담 역을 맡았고, 그룹 씨야 출신 이보람과
뮤지컬배우 이정미가 이브 역으로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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