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Z 방송진단] “하반기 최고 기대작은 사극? NO~ ‘하이킥3’죠”

[Ki-Z 방송진단] “하반기 최고 기대작은 사극? NO~ ‘하이킥3’죠”

기사승인 2011-08-01 14:03:00

[쿠키 연예]‘거침없이 하이킥’과 ‘지붕뚫고 하이킥’에 이은 하이킥 시리즈 3탄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3’)’이 본격적 촬영을 눈앞에 앞두고 있다. 내달 방송을 앞두고 있는 ‘하이킥3’는 MBC와 87억 원에 제작·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단일 시트콤 사상 최대 금액으로, ‘지붕뚫고 하이킥’의 31억 6000만 원보다 무려 2.8배 이상 높은 액수다. 시청자의 기대도, 방송사의 기대도 그만큼 높다는 증거다.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유명한 시트콤의 대가 김병욱 감독이 내놓는 하이킥 시리즈는 국내에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얻은 것에 이어 일본에서도 한국 시트콤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국민 시트콤 드라마로 자리 잡은 만큼 이번 ‘하이킥3’ 역시 큰 사랑을 바탕으로 높은 인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캐스팅은 화려하고 이색적인 명단을 자랑한다. 윤유선과 부부로 출연하는 안내상은 하루아침에 사업 부도로 처남 집에 얹혀살게 된 가장으로 나온다. 윤유선은 남편의 사업 실패 이후 심한 감정 기복을 보이는 아내 역을 맡았다. 윤계상과 서지석은 형제로 호흡을 맞춘다. 각각 공중보건의와 고등학교 체육교사로 분하는 두 사람은 윤유선의 남동생이자 안내상의 처남이기도 하다.

‘시크릿 가든’으로 얼굴을 알린 이종석과 걸그룹 에프엑스의 멤버 크리스탈은 안내상-윤유선 부부의 자녀로 출연한다. 이종석은 허무개그를 즐기는 캐릭터, 크리스탈은 와일드한 유학파 캐릭터로 출연해 색다른 재미를 안길 예정이다.

‘슈퍼스타K2’ 출신 강승윤은 이종석의 친구, ‘동이’의 박하선은 서지석과 같은 학교 국어교사, 또 ‘오란씨걸’ 김지원은 박하선의 사촌 동생으로 출연한다. 이 밖에도 ‘브라운 아이즈’ 윤건은 음악교사 역으로 출연이 확정됐으며 백진희와 김지원, 고영욱, 줄리엔강이 출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이킥은 그동안 시즌 1, 2를 통해 엄청난 스타들을 배출했다. 이순재와 나문희, 정보석은 기존의 진중한 이미지를 벗고 코믹스러운 연기력을 펼치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고, 출연 당시 신인이었던 신세경과 최다니엘, 정일우, 황정음, 윤시윤 등은 단번에 스타덤에 올라 주연급 배우로 성장했다.

지난달 22일 경기도 일산 MBC 드라마센터에서 진행된 ‘하이킥3’ 대본 연습은 유쾌하지만 진중하게 진행됐다. 코믹한 상황과 대사들로 웃음이 터지기도 했지만 배우들은 프로 연기자들답게 진지하면서도 신중한 태도로 대본 연습에 임했다. 김병욱 PD는 “대본이나 영상적으로 표현이 안 되는 디테일한 부분까지 연기자들의 호흡이 정말 중요하다”며 “시트콤이라는 장르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움이 많은 작품이다. 그런 만큼 더 깊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하반기는 사극 붐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큰 기대에 비해 반응이 미비한 상황”이라며 “요즘에는 하반기에 믿고 기대할 작품은 ‘하이킥3’밖에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말했다. 시청자들의 관심과 기대도 남다르다. 누리꾼들은 “스토리만 대충 읽어 봐도 웃긴다” “캐릭터를 살펴보니 출연 배우들의 조합이 환상” “역대 최고의 하이킥이 될 것 같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이킥3’는 김병욱 PD의 지휘아래 총 120부작으로 제작될 예정이며 오는 9월 19일 ‘몽땅 내 사랑’의 후속으로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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