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부터 이준기·민송아까지 …수해 복구에 팔 걷은 스타들

김제동부터 이준기·민송아까지 …수해 복구에 팔 걷은 스타들

기사승인 2011-08-02 09:50:01

[쿠키 연예] 비가 그치며 수해 복구 작업이 계속되고 있으나, 상상을 초월하는 쓰레기더미로 주민들이 또다른 몸살을 앓고 있다. 물 폭탄이 휩쓴 한 마을은 아예 쓰레기장처럼 변했고, 집집마다 옷가지부터 부서진 차까지 모두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다.

시민단체와 각 종교계에서는 수재민들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고, 직접 현장을 찾아 복구를 돕기도 했다. 연예인 중에서도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들도 있어 피해자들에게 큰 위로가 되는 동시에 시민들에게는 큰 귀감이 되고 있다.

김제동은 지난 30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수해 현장을 찾았다. 앞서 김제동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구룡마을 복구작업 자원봉사자를 모집한 바 있다. 김제동은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구룡마을을 방문해 갑작스런 폭우로 상처를 입은 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김제동은 자원봉사를 마친 뒤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구룡마을에서 참 즐겁게 일하며 놀았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함께해 주신 오백 동료들, 마음을 다해 주신 오십일만 동료들, 건배합시다. 용은 높이 날고 호랑이는 당당하게 걷고 사람은 평등하게 살고. 캬 조오타”라는 소감을 전했다.

최근 KBS 월화드라마 ‘스파이 명월’에 출연 중인 탤런트 민송아도 수해복구 현장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KBS2 ‘연예가중계’ 리포터로도 활발히 활동 중인 민송아는 수해 현장을 방문해 복구 현장을 도우며 땀 흘리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 민송아는 여러 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폭우로 인해 휩쓸려 온 쓰레기들을 열심히 치우는 등 수해 현장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민송아는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믿겨지지 않는 광경”이라 표현하며 “마음이 아팠다”는 심경을 드러냈다.

배우 이준기와 김지석도 수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이들은 현재 군 복무 중으로, 지난달 28일 국방홍보원 블로그 어울림에 “홍보지원대원 수해복구 지원”라는 제목으로 이준기와 김지석의 수해 복구 작업 사진이 게재되면서 알려졌다. 사진 속 이준기와 김지석은 흙을 파고 침수된 곳에 남아 있는 물을 치우는 등 장병들과 함께 복구 작업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국방홍보원은 “집중 호우가 쏟아지는 지난달 28일 오후, 우면산 자락에 위치한 국립국악원의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기 위해 홍보지원대원들이 나섰습니다”라며 “오전 임무를 마치고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왔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집중폭우로 수해를 입은 우면산 자락의 국립국악원 피해 복구에 동참한 군인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제동은 언제나 사람을 감동하게 한다” “수해 복구에 힘써 주시는 군인들 모두 감사하다” “복구 현장에서 고생이 많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비로 피해를 입은 연예인들도 많다. YB의 윤도현은 서울 합정동에 의치한 지하 연습실이 집중 폭우로 물에 잡기는 등의 피해를 입었고, 가수 정엽은 본인은 물론 가족들의 차가 모두 침수됐을 뿐 아니라 아파트 엘리베이터의 정전 사태를 겪었다.


또한 V.O.S 김경록은 지난 6월 서울 명동 소재의 한 지하에 문을 연 점포가 침수로 이틀간 영업하지 못했고, 백지영은 지난달 27일 예정이었던 애견 카페 런칭 파티를 모든 준비가 끝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취소해 금전적 손해를 봤다. 가수 이효리는 우면산 부근에 거주하는 부모님 때문에 가슴을 쓸어내렸으나 큰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