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진리의 말씀이 하늘과 땅에 충만할 수 있다면 자신의 생명까지도 기꺼이 내어놓았던 목사님이셨습니다."
지난 2일 별세한 고(故) 하용조 온누리교회 담임목사의 장례식이 4일 오전 온누리교회 서빙고 본당에서 엄수됐다.
'온누리 챔버'의 연주로 시작된 이날 천국환송예배(발인 예배)는 경건하면서도 고인에 대한 사랑이 가득한 '감동의 무대'였다.
이날 발인 예배에서는 하 목사가 생전에 찬송가 '내 영혼이 은총입어'를 부르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상영돼 교인들의 눈물을 자아냈으며 온누리교회 연합성가대와 교인들은 찬송가를 따라부르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소프라노 김영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성가 '거룩한 성'을 불렀으며 첼리스트 송영훈 씨는 자작곡을 연주해 '문화 선교'의 새 장을 열었던 고인을 기렸다.
라준석 온누리교회 수석부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발인 예배의 설교는 고인의 오랜 지기인 이동원 지구촌교회 원로목사가 맡았다.
이동원 목사는 '당신은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제목의 설교로 고인을 애도했다.
오정현 사랑의교회 담임목사와 김인중 안산 동산교회 담임목사는 조사를 했으며, 김종인 장로와 박위근 염천교회 담임목사는 각각 기도와 축도를 했다.
오정현 목사는 조사를 통해 "(지난해 타계한 사랑의교회) 옥한흠 목사님이 저에게 영적인 아버지같은 분이셨다면 하 목사님은 저의 든든하고 따뜻한 큰 형님같은 분이셨다"고 고인을 추억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이 하늘과 땅에 충만할 수 있다면 자신의 생명까지도 기꺼이 내어놓았던 목사님이셨다"고 애도했다.
발인 예배는 온누리교회 방송 채널인 CGN TV를 통해 생중계됐다.
운구 행렬은 발인 예배 이후 온누리교회를 출발해 장지가 있는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궁촌리 온누리동산으로 이동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