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육 캡슐’ 버젓이 국내 유통…‘그것이 알고 싶다’ 첫 보도

‘인육 캡슐’ 버젓이 국내 유통…‘그것이 알고 싶다’ 첫 보도

기사승인 2011-08-04 17:21:00

[쿠키 연예] 사람을 갈아서 만든 일명 ‘인육 캡슐’의 존재는 실체 없이 떠도는 풍문에 불과할까.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인육 캡슐’이 국내에 유통된다는 제보를 받고 중국 현지에서 충격적인 현장을 직접 취재해 눈길을 끈다.

오는 6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최고의 자양강장제로 불리며 비밀리에 거래되고 있는 ‘인육 캡슐’의 제조 현장과 국내 유통 루트를 밝혀낸다.

제작진이 찾은 제조 현장은 가히 충격적이다. 다른 사람들의 눈을 피해 주로 가정집 냉장고에 죽은 아기를 보관하고 있었고, 작업을 위한 장비는 직접 만들거나 기존의 약재 건조용 전자레인지를 이용하고 있었다. 마치 한약재를 만들 듯이 건조시키고 가루로 만들어 캡슐에 담는 작업이 위생 시설도 갖추지 않은 가정집에서 일어나고 있었고 이렇게 만들어진 캡슐은 고가로 팔린다고 얘기됐다.

오랜 기간 다량의 ‘인육캡슐’을 판매하고 있다는 현지인은 제작진에게 ‘인육 캡슐’이 이미 한국 사람들에게 팔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한국을 오가는 조선족 브로커에 의해 한국으로 유입이 되고 있으며 한국에 들어가면 중국 현지 가격보다 수십 배 비싸져 ‘인육 캡슐’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은밀하게 거래되고 있다”는 것이다.

시중에 유통된다는 ‘인육 캡슐’을 검사한 관세청과 국과수는 DNA 검사 결과 99.7% 인간의 것과 일치할 뿐 아니라 성별도 구분할 수 있었고 캡슐 안에서 머리카락, 손톱 등도 발견되었다고 밝혀 더욱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산모와 태아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없는 상태에서 제조돼 오히려 사람에게 해로울 수 있으며 무엇보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효과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국내에서 인육 캡슐을 구입한 사람들을 조사하고, 국내 유통 경로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인육 캡슐’의 실상을 전하는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오는 6일 밤 11시 10분 SBS를 통해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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