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두 지도자 지지 여성들 비키니 차림 이벤트

러시아의 두 지도자 지지 여성들 비키니 차림 이벤트

기사승인 2011-08-05 02:40:00
[쿠키 지구촌] 러시아의 두 지도자에 대한 선정적인 지지 캠페인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대선을 1년 앞둔 러시아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여성 네티즌들이 비키니 차림으로 이벤트를 열었다고 AFP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드베데프는 우리 대통령’이라는 인터넷 모임 회원 2명은 이날 모스크바 푸슈킨 광장에서 메드베데프의 공공장소 금주 캠페인을 지지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들은 캔맥주를 통에 들이부으면서 옷을 벗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미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예고를 한 탓에 사진기자들이 몰려들었다. 행사를 담당한 안나 시로트키나는 “공공장소에서 맥주를 마시는 젊은 남성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의 구호는 ‘맥주와 우리 중 선택하라’이다”라고 설명했다.

정치적 라이벌답게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를 지지하는 네티즌들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미 푸틴 러시아 총리를 지지하는 여성 네티즌 모임 ‘나는 정말 푸틴을 좋아해’ 회원들은 지난달 21일 비키니 차림으로 등장해 푸틴 총리의 강인한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세차 퍼포먼스를 했다고 AFP는 전했다. 이들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몰리는 모스크바 국립대 앞에서 국산 자동차를 타고 온 방문객들에게 세차를 하며 푸틴 총리의 국내 자동차 산업 육성 정책에 대한 지원을 호소했다.

지난달 ‘난 정말 푸틴을 좋아해’ 라는 인터넷 모임 회원들은 비키니 차림으로 세차를 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메쉬체리야코바는 이번 이벤트는 풀뿌리 운동이라며 어떤 정치단체와의 연계도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백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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