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는 8일 전체회의를 열고 진주MBC와 창원MBC의 법인합병(MBC경남) 신청 허가안을 의결했다.
방통위는 허가 조건으로 사업계획서 내용 중 서부 경남 지역 보도프로그램 편성계획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점과 방통위가 제시하는 수준 이상의 지역 프로그램 제작비를 투입하고 매년 3월 말까지 이행결과를 방통위에 제출할 것 등을 명시했다.
또 광역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와 방송을 통한 시청자 서비스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과 합병과정 등에서 발생한 노사간 불신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MBC 경남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 해당 방송구역의 지역행사와 소외계층 지원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권고사항으로 제시했다.
지역 MBC의 통폐합이 결정된 것은 1980년대 언론통폐합으로 MBC가 지역 MBC와 네트워크를 이룬 뒤 처음이다. 진주MBC와 창원MBC는 지난해 9월 주주총회를 통해 합병안을 의결한 뒤 방통위에 방송국 변경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