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스파이명월’ 촬영 거부…“감독과의 마찰 때문”

한예슬, ‘스파이명월’ 촬영 거부…“감독과의 마찰 때문”

기사승인 2011-08-14 21:02:00

[쿠키 연예] 배우 한예슬의 촬영 거부로 KBS 월화드라마 ‘스파이명월’의 제작진이 비상에 걸렸다.

한예슬은 14일 오전 예정돼 있던 촬영에 참여하지 않았다. 한예슬 측은 제작진에 건강상의 문제임을 피력했지만, 관계자들은 당장 내주 방송분을 촬영해야 하는 상황에서 촬영에 불참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제작사 관계자는 14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KBS 별관 앞에서 계속 대기 중”이라며 “한예슬 씨가 오늘 올지 안 올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 문제에 대해 조금 전 간부들이 대책 회의에 들어갔다”며 “드라마를 위해서 무조건 잘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한예슬을 제외한 배우들은 이날 오후 4시까지 촬영을 진행했으며 한예슬이 촬영장에 올 것을 대비해 밤 9시가 다되도록 스태프들은 철수를 하지 않고 대기 중이다. 한예슬은 지난 12일 오전 촬영에도 오후 늦게 현장에 모습을 나타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한예슬의 촬영 거부는 감독과의 마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감독과의 사소한 문제로 자존심 싸움을 하는 것 같다”며 “드라마를 위해서 원활히 대화가 잘 풀렸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14일 한예슬의 촬영분이 불분명해지면서 일각에서는 15일 방송이 펑크나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지만, 제작사 측은 다행히 15일 방송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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