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촬영거부’ 美 출국설…KBS ‘스파이명월’ 여주인공 교체될 듯

한예슬, ‘촬영거부’ 美 출국설…KBS ‘스파이명월’ 여주인공 교체될 듯

기사승인 2011-08-15 23:30:00

[쿠키 연예] 드라마 ‘스파이 명월’ 촬영 거부로 파문을 일으킨 배우 한예슬이 미국으로 출국했다는 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KBS 측이 여주인공 교체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릴 전망이다.

한예슬은 여러 차례 드라마 촬영장에 지각을 하고 불참하는 등 제작진과의 갈등이 심화된 상황에서 급기야 지난 14일 촬영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결국 15일 방송이 스페셜로 대체 방영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예슬이 15일 오후 3시 대한항공 KE0017편으로 미국 LA로 출국했다는 소문이 떠돌았다. 한예슬이 한 남자와 함께 인천공항 출국장을 통해 나가는 모습이 다수의 시민들에 의해 목격됐고, 실제로 이 비행기의 탑승자 명단 중 한예슬의 외국명인 ‘레슬리 킴(Leslie Kim)’이란 이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능성을 높였다.

한예슬은 황인혁 감독과의 사소한 문제로 마찰을 일으켰고 결국 깊은 감정의 골이 생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KBS 관계자에 따르면 한예슬은 자신이 요구한 감독 교체가 이뤄지지 않아 극단의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한예슬의 지속적인 잠적으로 제작사 측은 드라마 파행에 대한 책임을 물어 소송을 검토할 예정이며 KBS 측은 여주인공 교체라는 조치를 내릴 전망이다. 제작사 관계자는 “16일 오전에 KBS 측과 최종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며 “한예슬이 정말 미국으로 출국했는지는 확인된 바 없으나, 다시 촬영에 참여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여주인공 교체가 확실시 됐고, 그렇게 되면 한예슬은 각종 소송과 함께 앞으로 연기 활동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스파이 명월’은 남한 최고의 한류스타 강우와 그를 유혹해 북으로 넘어오도록 포섭하라는 지령을 받은 미녀 스파이(한예슬)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첫 방송부터 어설픈 상황 설정과 개연성 부족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력 문제로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난항을 겪다 여주인공의 잠적과 방송 펑크까지 겹치며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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